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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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에 한동안 매섭게 몰아치던 추위가 누그러지며 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 어느덧 겨울의 뒷자락이 보이는 듯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희망이야 말로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메일에 교회들이 등록된 교회부지에서 예배를 드리는 가를 알마티 시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간구를 부탁드렸는데 이미 알마티에 있는 카작교회 네 곳이 문제가 되어 모두 시한부로 폐쇄명령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교회부지로 용도를 바꿀 때 까지 해당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릴수가 없는데 용도변경도 용이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적으로 카작 교회가 타겟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지금으로서는 걱정한 것과 같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제 알마티 인근 지역으로도 파급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3년 전 교회의 재등록 이후 잠잠했던 종교적 상황이 다시금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소식도 들립니다. 임시 폐쇄 명령을 받은 교회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이상 피해를 입는 교회들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에들렛교회에도 아직은 종교부지로 아닌데 문제가 없도록 함께 손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큰 딸 민주가 알마티와 아스타나에 출장을 와서 오랜만에 가족상봉이 있었습니다. 출장 중에 주말과 주일은 탈가르에서 같이 지내면서 에들렛교회에 성도들에게도 인사를 나누며 한국에서 생활동안 자신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도 함께 간증으로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이 그 동안 나주에 있는 한전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서울에 있는 교회를 다니느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주가 속한 해외사업팀은 원할 한 업무 추진을 위하여 이번 주부터 다시 서울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먼 지방근무가 민주에게는 큰 어려움 이였고 간구의 제목이었는데 민주의 상황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인도해 주신 것 갔습니다. 계속하여 민주가 한국에서 생활할 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며 한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목사로써 합당한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 올해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지고, 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민주와 윤주가 주님의 은혜로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