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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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탈가르에도 2015년의 태양이 높은 천산자락에서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올 해가 양의 해이니 어린양 되신 주님의 음성을 따라 사시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카작은 예년에 비해 아주 따듯한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초겨울에는 예년 못지않게 추웠는데 오히려 12월 중순이후에는 맑은 날도 많고, 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사는 탈가르에는 도시가스가 연결이 안 되었지만 아주 추운 날을 제외하고는 작년처럼 격하게(?) 석탄을 때지 않고 초저녁에는 LPG 가스로 그리고 심야에는 전기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석탄을 땔 때의 열기로 얼굴이 아주 많이 탔었는데.... 올해는 다행히 정상 피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추운겨울을 잘 날 수 있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11일 주일에는 에들렛교회 5주년 예배를 드렸습니다. 2010년 1월 초에 악타스 지역에 있는 동역자 누르겔드의 집에서 교회를 개척한지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축하차 와주신 카작 목사님들 한국선교사님들이 함께 성도들과 예배를 드렸고, 성도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5년 전에는 5-6살 이었던 어린아이들이 이제는 10살이 넘어 이번 프로그램에 성경도 암송하고 워쉽과 전통춤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남자성도들도 각자 한 가지씩 행사를 위하여 봉사를 하였는데 좁은 공간에서 주차를 돕고, 손님들을 안내하고 프로그램을 진행도하며 예전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여자성도들은 함께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지난여름 한국에서 오신 단기팀원들 중에 한 커플이 에들렛교회 어린이들을 위하여 정말 너무 정성스럽게 선물을 보내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고, 양계를 하시는 한국 선교사님은 성도들의 선물로 계란을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또한 카작 목사님들도 정성스레 축하선물을 준비하여 영적으로 육적으로 풍성한 5주년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 선교사님들 중에는 처음 교회에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 예배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셨고, 매년 축하차 오시는 카작 목사님 중에 한분은 올 때 마다 천국에 오는 것 같다는 하셨습니다.
이제 에들렛교회는 개척당시에 비하여 많은 것이 변하고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단 한명의 성도라도 주님과의 깊은 교제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그런 믿음의 그루터기와도 같은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 그러한 저의 초심이 변하지 않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살아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하여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에들렛교회를 위하여 5년 동안 함께 간구해 주시고 물질로 도움을 주신 많은 동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 연말정산 관련 문의는 HOPE(070-4006-5305/5306)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며 한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목사로써 합당한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수 있도록
- 올해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지고, 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민주와 윤주가 주님의 은혜로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