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나라를 꿈꾸는 주의지, 이영원의 소식

감격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난 아침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한 주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에 함께 동참하시는 동역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새해에 더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구합니다.

 

크리스마스 전도 집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집회를 세 번에 걸쳐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23일에는 유치원부모들을 초청해서 발표회를 하면서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25일에는 9시와 4시에 각각 어린이들 초청집회와 방과후학교 부모들 초청집회를 했습니다. 이번에 특별한 것은 24일에 낮 시간 동안 모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집을 위주로 해서 돌면서 크리스마스 노래를 불러주고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낮송을 도는 동안에 주변의 사람들도 많이 구경하는 등 이 마을에는 전에 없던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비록 일부 집은 크리스천으로 오해할 까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집도 있었지만 대체로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현재 센타에는 50명 정도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더 들어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장소로는 사실 30명 정도가 한계입니다. 아이들이 낮잠을 잘 때에는 공간이 부족해서입니다. 억지로 이층의 생활공간까지 활용해가면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도 집회 때에는 어린이들만도 백 명이 넘고 어른들까지 하면 용납할 수 없어서 이렇게 유치원아이들과 어른들 따로 어린이들 따로 방과후 관련 어른들을 따로 나누어서 초청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어른들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오후집회에만 어른들이 70여명이 참여해서 안에 다 앉지 못해서 앞과 뒤쪽으로 바깥에서 보면서 참여했습니다. 어른들의 반응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긍정적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상당히 경계하던 사람들의 표정이 이제는 밝아지고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좀 이해하고 함께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한분은 아이들과 함께 춤추는데 너무 즐거워해서 다들 기뻤습니다. 만 삼년의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이 마을에 이제 더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최근에 장학금과 쌀을 후원받아서 전달했는데 우리의 사랑이 말로만이 아니라 그들의 필요에도 민감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하는 것들을 통해서 진심이 전달이 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키움센타-장소문제의 해결

우리 키움센타 건물을 구매하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다음 주 중에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을 위해서 아주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저희가 약 4천만원정도 모인 상태에서 나머지 2천만 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살 거면 이번 달 안에 사라하고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팔겠다고 한 상황에서 내년 초에는 어떻게든 사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으시기에 2천만원정도가 부족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마침 어떤 분이 2천만 원을 헌금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던 중이셨다고 기쁘게 우리 쪽에 헌금해주셨습니다. 지난 몇 달간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장소문제는 해결이 되었지만 한 단계를 지내니 또 바램이 생깁니다. 바로 옆집이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사람이 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기를 밀어서 공터로 만들어 지붕과 대나무 벽만 만들면 아이들의 활동공간과 집회공간으로 쓰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공간에는 사람들도 살아야 해서 1층을 약간만 넓혀서 임시로 공간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1월 초까지 현재공간의 계약문제를 완료하고 장소를 조금 넓히려고 합니다. 그러면 한 일 년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역을 위해서

이곳에서 거주하는 것이 조금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주하려면 회사의 이름으로 집을 계약해서 살아야 합니다. 양곤이외의 지역에서는 실제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만 거주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더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저희는 사실 한국어학원을 열었었지만 지금은 학원은 실제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한가정이 더 이곳에 와서 한인교회를 하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을 포함해서 우리단체의 세가정이 거주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지금 저희들은 거주권을 엄격하게 따지지 않는 집주인을 찾아서 살고 있지만 해결을 위해서 회사를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미얀마인의 이름으로 하는 회사는 2백만 원 이하로 할 수 있어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우리 사역을 함께하는 아노자매의 친구들 중에서 사람들을 좀 준비해서 분식점수준의 식당을 하나 시작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도록 한국음식기술을 전수하려고합니다. 커피를 내리는 기술교육에도 보내서 내년 초부터 시작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키움센타와는 별도로 만달레이 한국문화센타를 회사의 이름으로 세워서 식당을 위한 교육, 태권도, 피아노, 한국어 등을 진행하고 옆 도시 사가잉의 대학과 협력해서 세종한국어 학당을 열어서 식당과 학원을 통해서 대학생사역을 시작하려고 준비합니다. 이곳에서 또 작은 규모로 미얀마 특산물을 가공하는 일을 하면 여러 사람들이 먹고사는 삶의 문제를 도울 수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 팀이 세 가정 정도 되니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기도제목

1. 현재의 키움센타 건물구매. 1월초까지 계약완료와 공간 넓히기 공사가 아무런 문제점 없이 잘 진행되도록. 비어있는 옆집도 앞으로 구매해서 단층간이 건물로 만들어 활동과 집회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2. 컴퍼니라이선스(회사설립)를 해서 거주문제를 해결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문화센터(한국어, 태권도, 피아노,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면서 선교하는 센타)와 이것과 현지대학을 연계해서 한국어를 통한 대학생사역, 분식점체인 및 특산품가공을 통한 선교와 직업창출 등의 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3. 가정교회선교모델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2015년에는 열 명의 목자를 세워주시도록.

4. 세라가 미술의 기초가 부족하지만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국가장학금을 잘 받도록, 누리가 자율적으로 홈스쿨 과정을 잘 알아서 해나가도록, 잘 안되면 한국으로 보낼까를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늘 이 일에 함께 하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통해 뵙겠습니다.

 

2014년 12월 26일

주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주의지 이영원 세라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