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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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작은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13개의 목장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날마다 영적가족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목장을 섬기는 목자들의 섬김과 기도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날마다 치유의 역사와 하나 됨의 역사,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소원하는 영혼구원의 역사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장은 하나의 작은 교회입니다. 교회를 ‘영적가족’(오이코스)이라고 한다면 그런 면에서 목장은 하나의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고, 목장은 우리 몸으로 비유하면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생명체인 세포와도 같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 안에 작은 교회인 목장이 생명력이 있고 건강할 때 전체적인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생동감이 있을 것입니다. 목장이 생동감이 있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최소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교회가 매 주일 모이듯이 목장도 매 주일 모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는 긴급한 상황들, 예상치 못한 일들은 항상 벌어집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교회의 예배가 폐하여지지 않듯이 목장 모임도 항상 매주일 모이는 것을 원칙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과 장소에 대한 변경은 얼마든지 목원들과 합의해서 할 수는 있지만 모임을 생략하거나 다른 일로 대치하지 않고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을 우리가 고수하지 않으면 긴급한 일의 횡포에 휘말려서 목장을 통해서 이루시려는 치유의 역사,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는 역사들은 점점 희미해져 갈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환경과 조건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주장하면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환경과 여러 가지 조건들을 조성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역사들을 이루어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마음에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아픔을 당하기도 합니다. 많은 어려움들을 겪기도 합니다. 또 원치 않는 길을 걸으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아픔과 고통을 해결해주는 곳이 어디이겠습니까? 마음의 상처와 중독적인 증세, 심리적인 고통들을 누가 어디에서 해결해 주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해결해주는 곳은 교회입니다. 교회에 와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듣고 삶을 나누고, 그리고 합심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모임 가운데 오셔서 만져주시고 상처를 싸매주시고, 우리를 회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바쁜 삶의 여정 가운데서도 하나의 작은 교회인 목장에 모여서 말씀과 삶을 나눔으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시는 우리 교회 식구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