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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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원들에게
우리 교회는 교회 안에 작은 교회라고 하는 13개의 목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2개의 목장을 섬기는 초원이 있고 그 초원을 섬기는 초원지기가 있는데 초원지기는 장로님들이 섬기고 있습니다. 목장이 살면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면 우리 민족이 삽니다. 목장은 교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공동체입니다. 우리 몸으로 말하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의 세포와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실 때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교회가 어떤 교회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의도하신 교회의 모습은 몸(공동체)으로서의 교회입니다. 몸으로서의 교회라는 의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구경꾼이 없이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 붙어 있는 지체가 되어 나눔과 섬김이 있는 살아있는 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유기적으로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어서 섬김과 나눔이 있는 살아있는 공동체를 실제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장입니다. 바로 그런 목장이 그리스도의 몸의 역할을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애쓰고 힘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바로 목자, 목녀들입니다.
목자들은, 어떻게 하면 내가 섬기는 목장이 생명력 있는 목장, 영적가족을 경험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 된 목장이 되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는 목장이 되고, 풍성한 나눔과 섬김이 있는 목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목자들은 거기에 소중한 가치를 두고 사역을 합니다. 거기에 많은 시간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밤을 비워서 목원들을 기다립니다. 그런가하면 물질로도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 가지를 더 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새벽마다 목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중보하면서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헌신하며 목원들을 섬기면서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이루어가려 할 때 우리 목원들이 협력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상생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이 168시간인데 그 중에 주일예배 참석과 목장예배 참석을 최우선순위로 정하여 기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긴급한 일의 횡포에 말려듭니다. ‘목장예배가 참으로 소중하구나!’ ‘목자님들이 기도하며 자신을 희생하며 준비한 모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거기에 최우선순위를 정해서 참여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약속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약속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목자들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아무 연락도 없이 목원들이 보이지 않을 때 허탈감이 클 것입니다. 부득이한 일로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미리 연락을 주고 기도제목을 주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목장모임을 우선순위로 정해서 풍성한 나눔과 섬김을 통해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