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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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의 차이
베스와 트러디는 같은 항공회사 승무원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베스의 목표는 스튜어디스가 되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트러디는 스튜어디스가 되었지만 거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승무원으로 일을 하면서도 그 이상의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호텔체인이나 여행사 같은 관련업무의 오너가 되고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트러디는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면서도 세계의 여러 도시들을 돌아보고 그 곳에 대한 지식들을 쌓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여행하는 이유도 관찰했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축적한 정보들은 여행객들을 안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도시에 관한 정보를 기록한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승객들에게 먹을거리, 쇼핑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항공회사의 본사 고위간부가 서비스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비밀리에 현장조사를 나왔습니다. 그 간부는 트러디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유능했고, 너무나 적극적이었으며, 서비스 역시 완벽했습니다. 식사제공 시간 때 친절한 것은 물론이고, 아이를 데리고 앉은 부인이 발을 편하게 뻗을 수 있도록 아이를 대신 안아 주기도하고, 손님들이 모든 질문에 일일이 웃으면서 명쾌하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출장을 마치고 본사에 돌아온 그 간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러디는 스튜어디스로만 근무시키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입니다. 그녀는 우리 회사 노선이 닿는 모든 도시를 꿰뚫고 있으며, 그 특징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상 앞을 내다보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마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과 같았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승진했고, 그 직책은 여러 도시의 안내 책자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10년 후 트러디는 여행대리점의 오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업체는 여행업체에서 알아주는 사업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근무했던 그의 동료 베스는 스튜어디스가 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 이상의 꿈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일이 점점 매력이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이 지났을 때도 그녀는 여전히 스튜어디스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이 지겨운 스튜어디스 노릇, 아무 발전도 없는 직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베스도 트러디처럼 근무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겠습니까? 베스와 트러디의 차이는 바로 비전의 차이였습니다. 베스에게는 트러디와 같은 비전이 없었습니다. 베스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였으나 트러디는 주어진 그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가면서 그 속에 빛나는 삶의 비전을 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항상 심혈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똑같이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는 비전을 가지고 할 때와 아무런 비전이 없이 할 때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혼구원에 대한 목표가 있습니다. 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시면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