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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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통을 이루는 교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을 때 하나님과 사람들, 그리고 자연과 소통하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온 후 이 소통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막히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막히고, 자연과의 관계도 막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의 특성은 관계의 단절이고 그 단절로 인한 고립과 핍절한 삶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대신에 사단이 좋아하는 것은 관계의 단절이고, 고립입니다. 가끔 T.V 등을 통해서 보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집밖에 나가지 않는 자녀들이 있는 것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시청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아픈데 부모님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소통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원활하고 아름다운 소통을 이룰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의 감정과 내면의 모든 것을 다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숨는다고 못 보시는 분이 아니라 다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처지를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를 할 때 항상 시급하고 중요한 말만 대화라고 생각하면 이 세상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 시시한 것이라도 평소에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합니다. 부부 관계나 성도와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오해는 대화의 부재 때문입니다. 비중이 있거나 없거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목장에서도 목자와 목원들 사이에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을 하다 보면 말하는 분과 듣는 분들 사이에 말하는 내용의 의미가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았거나 분명하게 듣지 못함으로 인하여 생기는 오해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즉시 묻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이해하고 용납하는 분위기가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언제든지 들어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소통이 안 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들어주려는 마음이 부족할 때 생깁니다. 자꾸 내 자신의 이야기만을 주장하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들어주려는 마음을 먼저 갖고 귀를 기울여 주고, 다 들은 다음에 필요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들어주는 것은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의 강력한 표현입니다.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 목자와 목원들 사이에, 목자와 교역자 사이에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져서 풍성한 하나님의 생명이 흘러가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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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4:34:21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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