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5:1)

예수님께서 많은 무리를 보셨습니다. 그런데 그 무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좀더 거리를 두시고 산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바로 그때, 주님께 나아온 자들은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의 핵심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고 제자들을 통해 무리들에게 전달된 것을 상상하게 됩니다.

저희는 항상 이 민족 전체를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집중합니다. 수 많은 점처럼 흩어져 있는 곳에서 지도자훈련의 대형을 하나하나 갖추어 가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 지난 3, 졸업생들 중심으로 교회지도자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향후 2년간 진행하는데 지금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그룹입니다. 이 그룹에서 3기 신학교 운영을 시작했고 교회개척 사역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은혜의 선물, 3기 신학교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지난 524일부터 3기 신학교를 현지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시작 전후 진통이 있었습니다. 밖은 삼엄했고 현지사역자들에게는 가보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이 시작은 마치 [여호수아서]에서 제사장들이 요단 물가에 발을 딛은 것과 같았습니다. 사역 도전에 대한 현지지도자들의 순종이 너무 귀하고 사역확장의 축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넓은 땅을 두번 돌며 신입생들을 모집했고, 훈련 장소를 구하는 과정에서 그 집 식구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 땅에 그들 스스로 교회지도자교육의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신학교사역으로 백성들이 마른 땅을 통해 요단을 건너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앞으로 3년간 진행되는 신학교에서 다음 세대 지도자들이 준비되고, 또한 이 새로운 세대(3세대)가 각자의 교회에서 양무리들을 돌보면서 많은 무리가 요단을 건널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제자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물이 그쳐서...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3:15-17)

교회지도자 연합훈련

710일부터 울란바토르에서 연합모임훈련이 두 주간 진행됩니다. 영적 부담이 큽니다. 이들이 신학교를 운영하고 교회개척 사역을 주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픈 된 곳에서의 훈련은 집중도와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중요한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자신을 알지 않고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모든 사역의 기초가 되는 개인영성을 훈련하게 됩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연약함과 죄성을 깊이 성찰하는 과정이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에니어그램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아는 하나의 툴에 불과하지만 탁월한 도구입니다. 이 영성훈련이 장기적으로 모든 사역들을 굳게 받치는 영성의 견고한 기초가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또한 요나서 설교실습, TEE [바울의 생애와 서신}1권을 통해 말씀의 은혜와 도전을 허락 하소서

 

"그 땅 복음화를 위한 큰 그림 그리기"

"그 땅 복음화에 대한 목표와 전략을 '그룹코칭'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땅 선교지표들을 나누고 목표와 현실, 장애물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나누는 '그룹코칭'을 진행합니다. 어려움도 있습니다. 시간중심이 아닌 이들에게 미래를 예측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낯선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 안에 성령이 거하시며 저희 보다 더 풍성한 답과 문제 해결책이 있음을 신뢰합니다. 그 땅에 있을 때는 현실만 보이지만 그 땅을 떠남으로 큰 그림을 볼수 있길 소망합니다. 에스겔이 성소에서 나온 물(하나님의 임재)이 온 세상으로 흘러가는 비전을 보았듯이 그 땅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품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그 땅에 '새로운 구조'가 필요합니다. 랄프 윈터는 지난 2000년 기독역사 증 하나님께서 구원을 위해 사용하신 두 구조(지역교회와 선교단체)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는 오직 한가지 구조, 지역교회 밖에 없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있는데 거기서 파송 된 바울의 선교단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이 선교단은 많은 교회들을 세우고 생명력을 부여했습니다.

저희는 이 연합모임이 선교단(소달리티)의 정체성을 갖을 수 있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자신들이 거대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그져 작은 무리들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역사 속, 하나님께서 귀중하게 사용하신 사람들/구조라는 큰 격려를 받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동부지역 방문 계획

8월에는 동부지역을 방문하게 됩니다. 작년 10월 모임시간에 불청객들이 온 이후 간단한 소식만 들었습니다. 담당목자가 더 이상 사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더쉽 준비 여부를 살피면서 동부지역 리더쉽을 세우는 중요한 방문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평생 리더쉽 개발 세미나

8월 말, [포커싱리더스] 세미나 디렉터로 섬깁니다. 2005년 풀러신학교의 로버트 클린턴 교수의 [평생 지도력 개발] 을 배운 후 리더쉽 개발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커싱리더스]는 그분의 제자, 테리 웰링이 개발한 탁월한 사역자 리더쉽 개발도구인데 이번에 몽골선교사 20 가정을 초대하여 섬기게 됩니다.

바라기는 장기적으로 [평생 지도력 개발]이 중장년 사역자들 뿐 아니라 선교사 은퇴 후까지도 계속적인 부르심에 초점 맞추어 "삶과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걷을 수 있도록 섬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실제적인 준비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땅을 품어 주시는 귀한 동역에 감사드립니다.

박빌레몬, 김압비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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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티타임, 전통 수태차(우유차), 흑차를 끓여 우유를 넣고 좁쌀에 치즈와 버터 같은 각종 몽골식 유제품들을 넣어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