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국 방문 후 여러가지 바쁜 일정으로 오랫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카작은 4월 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어 완전히 일상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5월 중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낮아 때 늦은 환절기로 감기가 걸린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저도 여독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 동안 감기와 몸살로 고생했지만 이제는 회복이 되었습니다.

약 한달 동안의 한국 방문은 코로나로 인하여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오랫만에 동역자분들과 만나 교제하며 제가 큰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 방문 목적이 건강검진이어서 육체의 연약한 부분들을 은혜로 잘 검진하였지만, 동역자 분들을 만나 교제하며 영적으로도 연약해진 부분들을 잘 치료 받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한국 방문 때 저를 반갑게 대하여 주시고 만나 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함께 교제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에들렛 ㄱㅎ 는 제가 없는 사이에 여성들을 상담하는 수업 과정이 ㄱㅎ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현지인 강사들이 매주 수요일 알마티에서 탈가르까지 와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ㄱㅎ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카작 민족은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남녀 차별로 상처 받은 여성들이 많고, 구 소련 시대와 독립의 격동기에서 특별히 어려움을 격은 여성들, 그리고 조혼과 이혼을 거듭하며 무너진 가정 속에서 가장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여성들도 많아 예전의 어려웠던 시절의 한국 여성들과 같이 마음에 풀지 못한 한들이 많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마음에 쓴 뿌리와 한이 많지만 그것을 해결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그것을 성경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 지를 수업을 통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서로 솔직하게 자신의 쓴 뿌리와 문제들을 드러내고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들 만으로도 어느정도 치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동안 이러한 과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잘 훈련된 카작 여성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하여 그 효과가 크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하여 여성들이 그 동안 마음의 무거운 것들을 던져 버리고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ㄱㄷ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몇 년 동안 동 카작을 위하여 ㄱㄷ 한 것에 대한 응답이 있어, 이제 케겐 지역에 ㄱㅎ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는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ㄱㅎ 도 없는 영적으로 척박한 그 땅을 위하여 손 모우고 구제를 통하여 다양한 씨앗들을 뿌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ㄱㅎ 를 설립하기 위하여 3가지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첫째는 사람, 둘째는 환경, 셋째는 재정이었습니다. 약 4년 만에 이러한 3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사역자는 ㅅ학교를 졸업하고 저와 목회 훈련을 하고 있는 쟉스륵을 사역자로 보낼 예정이며, 이에 신입 ㅅㄱㅅ 가정이 함께 도우며 사역을 감당 할 것입니다. 그곳의 영적 상황은 아직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 보다 많이 좋아져 조심하며 모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건물 구입 재정도 지원하겠다는 ㄱㅎ 가 있어, 지난 5월 초에 제가 현지를 방문하여 재정에 맞는 위에서 미리 준비하여 주신 적당한 건물도 찾았습니다. 이제 조만간 그 건물을 구입하여 여름 동안 건물 내,외부에 수리가 필요한 곳을 수리하고 사역자가 생활하며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필요한 가전 제품 및 가구들을 구입하고 9월~10월 사이에는 설립 ㅇㅂ 를 드리려 합니다. ㄱㅎ의 이름은 에들렛 누르 (공의로운 빛) 라고 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찬양과 ㅇㅂ 가 드려지지 않은 곳, 아버지의 영광을 알지 못하며 살았던 그 땅의 사람들을 위하여 아버지께서 이제 일을 시작하셨다고 믿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근신하며 깨어 있으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벧전 5:7-8] 이제 영적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단은 그 곳에 ㄱㅎ 가 서는 것을 그저 보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ㄱㅎ 역시 그곳의 사정을 잘 알기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ㄱㄷ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ㄱㅎ 설립을 위하여 건물 수리와 비품 구입 등 모자라는 재정이 채워지고, 더 영적으로 무장하여 아버지의 나라가 그 땅에도 충만하게 세워지도록 계속하여 함께 손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비 내리는 천산 자락에서 김반석 이샘물 드립니다.

[ 기도 제목 ]

1 1. 에들렛 ㄱㅎ

- 성도들이 주님과 더 가까워 지고 영적으로 더 도약하도록

- 에들렛 누르 ㄱㅎ의 사역자인 쟉스륵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영적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 에들렛 누르 ㄱㅎ 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외부의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위하여

2 2. 가족

- 반석,샘물이 건강하여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 민주가 늘 충만하여 주신 비전을 따라 살아가며 좋은 반려자를 만나도록

- 윤주가 늘 건강하고 사위 유현이가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