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
교회가 건강하면 성도는 행복합니다. 성도가 행복하면 가정이 복을 누립니다. 그런데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우리 성도 한분 한분의 영성이 조작되고, 급조되고, 강요되고, 프로그램화 된 영성이 아니라 자연스런 영성이 되어야 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통해서 그냥 주님이 드러나고 주님의 향기가 나는 영성입니다. 이것이 가장 건강하고 밝은 영성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영성이 자연스런 영성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꼭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러 있을 때 우리의 영성은 자연스런 영성이 됩니다. 그런데 그 은혜는 누구에게 임하는 것일까요? 물은 언제나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겸손한 자에게 임합니다. 그러면 겸손의 실재는 무엇일까요? 겸손의 실재적인 표현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자신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거룩하신 하나님께 엎드리며 구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기도 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감동을 받고 성령의 인도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을 이룰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부터 지체를 섬기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사역에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들의 영성이 맑고 밝은 건강한 영성, 자연스런 영성이 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의 영성이 자연스런 영성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소중한 지체로서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섬길 때 피동적으로 섬기는 것보다는 자원해서 섬기고, 자원해서 헌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원해서 섬기고, 자원해서 봉사하고, 자원해서 헌신할 때는 거기에는 놀라운 영적인 에너지가 나옵니다. 우리 성도님들 가운데는 교회를 섬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못해서 섬기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나는 섬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다른 분들이 다들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이신 우리 성도 한분 한분은 교회를 섬기라고 주신 소중한 은사가 있습니다. 섬김의 은사, 구제의 은사, 긍휼의 은사, 위로의 은사, 가르침의 은사, 등등 은사들이 다 있습니다. 은사가 없는 분들은 한 분도 없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그 은사를 따라서 자원해서 한 가지 이상 섬기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들의 영성이 강요된 영성이 아니라 자연스런 영성이 되어 교회를 밝고 건강하게 하며 사역하는 우리 성도님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