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강을 내리니

신학교에 온 학생들은 긴 국경일을 모두 훈련에 사용합니다. 1370km 먼 곳에서 온 이도 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그 이유를 나눴습니다. 그 땅이 '호오래(хуура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오래'는 '메마르다'는 뜻인데 오랫동안 말씀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그 땅 사람들의 마음이 메마르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인것을 보여줍니다.

4월 가뭄으로 '호오래'했던 땅에 8월 단비가 내렸습니다. 그렇게 성령의 단비가 '호오래'하여 부서지기 쉬운 그 땅 영혼들을 훔뻑 적셔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땅 서쪽 사막지역

이 땅 밟기 전, 주신 말씀

"...정녕히 내가 광야의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9)

저희에게 사막에 강을 내는 것은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대와 세대로 신앙의 강이 이어지고, 졸업생들이 다음 세대를 제자삼고 이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며 그 땅 소식을 전합니다.

그땅 신학교

두번째 신학교 훈련이 중부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3명의 신입생을 더 받아, 15명의 학생과 3명의 스탭이 참여했습니다.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최대인원입니다. 9개 지역, 9개 교회의 참여는 기적과 같습니다. [에베소서] 강해와 [기도: 하나님과의 관계] 강의가 있었고, 이번부터 TEE학습을 시작했습니다. [신앙의 기초]과목으로 6회 소그룹모임을 하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두 과목을 마치면 TEE 인도자훈련을 받고 자기 교회에서 말씀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신학생들의 변화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Q형제는 불신자와 결혼 후 환치기 일을 하다가 큰돈을 잃었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신학교에 왔습니다. 그가 신학교에 온 이후 시골전도를 하고 교회를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반감이 컸던 아내 마음도 누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그 형제가 다니는 교회는 저희 졸업생이 주일 오후마다 270km 방문하여 섬겼던 교회인데 이제 다음 사역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Q형제 가정이 S지역 교회의 사역자로 설수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학생들 변화의 소문이 나면서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재정후원을 한 일입니다. 재정 보다도 그땅 교회들이 마음을 모은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신학생들 중에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나라의 사상을 따르며 신앙생활 할때는 내면의 갈등이 큽니다. 재정적 안정은 주지만 타협 할 수 있는데, 분별력과 인내로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다음번 훈련은 다른 도시로 이동합니다. 신학교 가운데 주님의 보호하심과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연합모임-하나님나라의 복음

여름 울란바토르 방문 이후 10월 그 땅에서 다시 그리운 얼굴들을 대했습니다. 교회지도자 연합모임은 세가지 방향을 갖습니다. [나, 우리, 그땅 복음화]

먼저는 개인과 가정이 이슈들

다음으로 연합모임의 '우리'가 누구인지(하나님나라 백성의 정체성)

마지막은 그 땅 복음화의 목표입니다.

이번 연합모임에서는 [하나님나라의 복음]과 [포커싱리더스]를 훈련하였습니다. 이 땅을 오래 관찰하고 고민하면서 구원이 개인에 머물고 기복화 되며 교회를 천국 가는 대기실 정도로 이해하는 생각이 팽배한 것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헌신하는 사람이 절대 부족합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나라의 부재'때문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받되, 창조 후 창3-11장까지 타락한 세상/인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선교적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이번 훈련에서 하나님나라를 나누면서 신앙이 개인구원에 머물렀던 것을 회개하고, 온세상/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선교에 동참하는 비전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바라기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그땅 신자와 사역자들에게 퍼져나가 그땅 전체 복음화의 비전과 열정을 가진 이들이 계속 세워질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포커싱리더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부정적 사건과 사람들을 섭리적 관점에서 보면서 감사하고, 지금까지 형성해 오신 고유한 소명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환경과 사건들을 통해 주님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 오셨는지 나누었고, 자신을 향하신 고유한 비전을 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과의 싸움

10월 방문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땅의 한 분이 일년간 출국금지가 되었기때문입니다. 이는 전례 없는 일로 한동안 한국으로 돌아갈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핸드폰을 놓고 종교서적들을 제외하고 짐을 꾸렸습니다. 동부 여행계획은 취소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통관시 책내용 검사를 받은 것입니다. 내부에서는 더 삼엄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전쟁으로 인해 내부 규제가 강화 되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저희에게는 언제 다시 닫힐 지 모르는 시간과의 싸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5년 집중해야 할 사역들을 점검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해 집니다.

'호오래'한 땅, 메말라 부서지기 쉬운 사람들의 마음과 늘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빌레몬, 김압비아 드림

감사기도

* 인내로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연합모임, 신학교, 사역 여정 중에 안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안정적으로 교회연합 모임이 진행되면서 신학교를 운영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 그땅의 신자,사역자들이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받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창하는 그의 백성되게 하소서

* 교회 연합모임 사역자들이 민족복음화의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실행하게 하소서

* 신학교의 안전(장소 이전 위해)을 허락하시고,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변화되어 교회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 대도시 신학교에 입학하는 Ch 형제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넓은 관점을 가진 사역자로 성장하게 하소서

* TEE(신학교육연장)의 현지이양이 단계적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 자료들이 상황화 되고, [인도자훈련]의 강사훈련을 통해 현지사역자들이 준비되게 하소서

* 2025년 집중할 핵심사역들을 잘 분별하고 정하게 하소서

* 딸 지혜의 얼굴 대상포진이 속히 치료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상담사역을 잘 감당케 하소서

* 허리 통증을 온전히 회복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