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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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
오랫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긴 장마와 무더위로 모두가 건강하신지요?
7월 25일 윤주의 결혼식을 잘 마쳤습니다.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직접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과 멀리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주와 사위는 국내로 신혼여행을 잘 다녀오고 지금은 안양에 있는 시댁에서 시부모님들과 같이 생활하며 신혼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작은 저희가 출국한 6월 말 부터 코로나 2차 확산이 되면서 탈가르의 거의 모든 사람이 아팠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팠다는 표현은 코로나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여 소위 확진 소견은 아니지만 폐렴을 포함한 코로나로 추정되는 모든 상황을 의미합니다. 즉, 탈가르 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 되었던 것으로 추정 됩니다.
저희 교회도 누르겔드 부부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성도들이 코로나 증상을 호소하였는데, 그 후에 7월 -8월 초에 걸쳐 몇 단계 증상을 보이다 이제는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알마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 되고 한인 선교사들도 몇 분들은 치명적 위험 중에 한국으로 이송되어 치료 받고 회복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중에 8월 초에 에들렛교회는 코로나와 관련하여 현지 NGO 의 도움으로 교회 성도들과 동 카작 지역에 총 25가구에 3차 구제를 진행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자기 백성들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신실 하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카작은 2차 확산세가 어느정도 멈추고 있습니다. 얼마전 누르갤드는 교회에서 소규모 성경공부를 시작하겠다고 연락을 해 왔고, 교회의 예배는 제가 들어간 후에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이후에도 카작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아내는 9월 14일(월)에 출국할 예정이며 윤주와 사위도 9월 21일 카작으로 출국하려 합니다. 주변에서는 저희를 위하여 좀 더 한국에 머물다 출국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런 상황에 성도들과 떨어져 한국에 있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고 코로나가 언제 종식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디든지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과 믿음으로 이제는 저희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가려 합니다. 저희 가족이 무사히 카작으로 출국하여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맡기신 일들을 문제 없이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지난 봄부터 카작으로 들어와 팀으로 에들렛교회 사역을 하려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지금까지 파송이 지연되고 있는 이심온,박지혜 샘들을 위하여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계획은 저희가 카작으로 출국한 후에 문제가 없다면 바로 카작으로 들어올 계획인데 입국을 위한 비자 문제들이 잘 해결 되도록 그리고 그 후에 카작에서의 안전한 정착 등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 상황은 한국의 교회뿐 아니라 현지에서 사역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는 분명 어렵고 힘든 상황이며 그 후에 더 어려운 상황을 발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는 하나님께서 주도하셨고 인도하셨음을 믿습니다. 따라서 어렵게 바뀌어 가는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제대로 모여 예배하지 못하고 서로 교제하지도 못했지만 그 시간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카작 땅에 자신의 나라와 백성들을 위하여 일하시고 계셨다는 것을 근자에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신실하게 저와 에들렛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자신의 나라를 위하여 자신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일하실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들로 늘 거룩함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삶을 사시므로 걱정과 두려움 아닌 평안과 기쁨을 날마다 누리시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평촌에서 김반석/ 이샘물 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에들렛교회
- 주신 비전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이루어 갈 수 있도록
- 코로나 19 사태를 통하여 성도들의 믿음이 더 자라도록
- 동 카작 지역에 선교의 거점이 마련되고 회심자가 생길 수 있도록
- 유치원 건립 계획이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2. 가족
- 반석,샘물이 건강하여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 함께 사역할 동역자 가정이 문제없이 카작에 들어와 잘 정착 하도록 (이심온, 박지혜 ..10월 중)
- 윤주가 카작 치과병원에서 문제없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