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너무 힘겨운 영적 싸움을 싸우느라 미쳐 기도편지를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기도가 필요할 때 기도의 도움을 요청한다는 사실 조차 잊고 문제 가운데서 헤매고 있는 어리석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훈련사역

16년간 진행해 온 비전MBA는 장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약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잘 진행되고 있고, 캠프 아굴라와 화성 평택지역을 겨냥한 화평비전 MBA 1기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훈련을 통해서 강력한 비즈너리들이 세워지고 이 땅과 열방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필드사역

중국과 인도, 중동지역에서 꾸준하게 진행을 해 오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단기팀들이 그 지역들을 방문해서 견고히 하는 작업들을 해 오고 있습니다

암관련 사역

저는 지리적 종족적 전방개척선교를 전적으로 해 오다가, 20세기 걸출한 선교학자인 랄프 윈터박사께서 암의 세계가 바로 복음의 진리로 정복해 가야할 이 시대 최고의 영역적 전방개척지라고 하신 말씀에 도전을 받아, 암을 극복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암환자들을 돕는 사역을 새롭게 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서울교회 비전센타에서 무료 암세미나를 4년 반째 매달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달 5박 6일간의 암힐링캠프를 제천에 아둘람힐링센타를 세워 무료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암으로부터 자유케 되기도 했고, 주님을 모르는 분들은 주님을 영접하는 복된 사역의 결실들이 있었습니다. 올 3월부터는 문제가 되는 시스템을 보완해서 암환우와 가족을 위한 4주간의 아둘람회복학교로 프로그램을 개편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무료로 참여할 기회를 드리고, 여유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실비를 받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도전은 5년간 임대한 제천 제2한방명의촌 소유주와 이런 저런 갈등이 심화되어서 너무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것입니다. 저는 암의 세계에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고 또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서 그 노하우를 기반으로 선교지마다 암환우를 위한 힐링센타를 운영함으로 병도 고치고, 복음도 전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단이 이 일을 결단코 방해하길 원하는지 정말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또 심각한 영적인 공격가운데 있습니다. 말기암일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가 되어서 몸의 기력이라고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은 상태이고, 한 달간 낫지 않는 감기 몸살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부디 이 상황 가운데서 주님의 십자가로 승리하고 주님께서 대적의 문을 취하셨다는 믿음의 승리를 선언할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와 암환자의 친구들 스텝들이 영육간 강건하여 영적, 인간적인 공격 앞에서 깨어 경성하여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처신하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원수들이 승리의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꼭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이야기

아내는 병환 중에 계신 친정 어머님을 돌보면서 매주 두 차례씩 서울과 제천을 오가면서 환자들을 위한 식단을 짜고, 식자재를 직접 조달하느라 힘겹게 지내고 있는데 작금의 이런 상황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하고 있고, 아들 이삭은 3월 초에 민통선 안에 있는 최전방 15사단에서 신병교육을 받고 있으며, 딸 에스더는 이제 대학 신입생이 되어서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선교지에서 생활해 보았지만 한국 땅에서 이런 고난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리적 종족적 전방개척 못지않게, 암이라는 영역적 전방은 정말 사단의 견고한 진이 처진 척박한 전방개척 사역지인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고 응대하는 저의 자세 속에서 사도 바울의 아래의 고백이 저의 것이 될 수 있길 원합니다.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8-11)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지원이 너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싸움에서 믿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이 싸움의 영적인 전리품을 함께 나눌 소망 안에서 함께 견고히 서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2015.  3.  29 

                 여러분의 보냄을 받은 신갈렙 전사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