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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평신도 세미나 소감문
박성수평신도 세미나 소감문
박성수
저는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등대교회에서 주최한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저를 비롯해 청년 4명은 그곳에서 가정교회에 대해 담임 목사님이신 안정태 목사님께 가르침을 받고 그곳 싱글 목장의 목자의 집에서 많은 대접을 받고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그것이 어떤 성경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것인지, 어떤 구조와 목표가 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러한 것들을 알게되고 눈으로 직접 경험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진 가정교회는 목장모임과 삶공부, 주일 예배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VIP라고 정하여 전도하려는 지체들이 기존 교회의 문턱을 낮추어 목장모임에 정착하는 과정을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신자들이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들의 대한 긍휼한 마음과 간절함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역시 기존의 믿는 친구들과 주로 관계맺었던 것을 넘어서서 새롭게 관계맺고 그 사람들을 향한 마음을 더 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박 3일동안 싱글 목자의 집에 머물고 그 목장에 참여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다른 청년 1명이 그 집에 머물렀는데, 크지 않은 집에 온 식구가 저희를 위해 안방을 내어주고 아침마다 맛있는 것을 차려 주어 부담이 될 정도로 큰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실제로 음식을 준비하고 잠자리를 내어준 것은 목자의 부모님이었기 때문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 목장도 모일 때마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부담이어서 요즘에는 목자 어머님의 요리를 먹는것이 죄송한데, 이곳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함께 먹는 것이 좋고 중요하지만 싱글 목장이라는 한계에서는 음식을 먹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나이가 어린 목자나 혼자 자취하는 목자에게는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곳 싱글 목장의 나눔은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모두가 역할이 분배되어 있고 그것들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나눔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진실되게 나누었습니다. 은혜를 받는 이들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서로 비교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참 좋은 가족 같아 보였습니다. 또한 모인 인원보다 VIP가 훨씬 많아서 끝날 때에는 꼭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꼭 목장 모임에 나오라는 기도 보다 학교생활과 그들의 어려움들을 놓고 기도해 주는 모습이 정말 그들을 품으며 기도하는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들의 싱글 목장은 작년 개편을 통해 9개를 18개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싱글들의 전체 모임이 없이 장년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만 있어서 아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3부예배등을 놓고 의논중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드리지만 청년들만의 열정과 모임의 위로가 있는 찬양과 교제가 있는 예배를 꿈꾼다고 합니다.
2박 3일의 시간동안 가정교회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신림교회 싱글 목장 또한 시간이 흐르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정착이 되고 많은 VIP가 초대되어 예수님을 믿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목장은 수가 적고 참석인원이 적은 만큼 한 영혼 한영혼에 대한 관심과 기도가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날마다 자라는 청년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