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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
이 말씀은 교재 1단원 1과에 나오는 암송구절입니다.
수없이 들어온 말씀이지만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공부를 통하여 특별히 저의 마음에 들어온 말씀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나무에 잘 붙어 있기만 하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성장도 하고 잎사귀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되새겨 볼수록 깨달음을 주는 구절입니다. 이와 같이 나의 삶도 포도나무인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라는 대로만 순종하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깨닫지만 실천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삶공부를 통해 마음에 자유함을 저에게 주셨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 친밀해지고 삶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공부는 저의 신앙생활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삶의 변화는 없고 항상 그 자리에 머무는 신앙생활이었기에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시작했고 저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일을 성취하시기 위해 가만히 계시는게 아니라 계속 일하고 계셨고 친밀한 관계을 유지하시기를 원하셨고 그 일에 우리가 동참하기를 원하셔서 우리를 초청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끊임없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과 길을 알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목장에서의 섬김이 미지근해지고 가끔은 목녀라는 부담감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저에게 꿈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생생하여 남편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도화지에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꿈의 시작은 수많은 사람이 경사진 길을 오르고 있었고 그중에 저의 모습을 보던 사람들이 저를 보며 저런 아줌마가 해낼 수 있을까 하며 쳐다 보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올라가는데 가면 갈수록 경사가 급경사로 이어졌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정체된 꼭대기에 다다랐는데 기어이 올라갔습니다. 오른쪽엔 게시판에 뭔가가 적혀 있었고 다시 걸어가는데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학교 같은 어두운 건물을 두 개를 지나니 너무나 밝은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어 잔디가 금빛으로 빛나는 동산이 보여 계속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저도 뒤에 줄을 섰습니다. 숲안을 들여다 보니 깊은 숲속 나무사이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식탁에 색색가지 반찬이 들어있는, 맛있어 보이는 비빔밥 그릇이 셀수 없이 많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준비된 식사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했다. 어서 먹어라’하는 듯이, 그리고 준비된 비빔밥을 보니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되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말입니다.
남편과 동행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얼굴을 보진 못했다고 했더니 남편이 하나님이 동행하셨나 보다라고 했을 때 꿈일지라도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여태까진 내 계획속에 하나님이 개입해 주시라고 했고 주님이라고 고백하면서 오히려 주인을 부려먹으려고 하는 종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하려는 일에 하나님이 옆에서 항상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컸었는데 리더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니 앞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목자 목녀의 길을 다 가실 텐데 사람의 힘으로, 내 힘으로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하면 너무나 힘든 사역들이 될 수 있겠으나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결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과제 중에 하나님과 데이트 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게 있는데 데이트를 하려고 준비하는 것이 결혼 전에 남편과 데이트할 때처럼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불과 1시간 정도였지만 바람은 차가웠으나 내려주시는 따스한 햇살 때문에 춥지 않았고 평소에 혼자 공원에 가보지 않아 두려움이 있던 저였지만 무섭지 않고 너무나 평온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주심에 감사하고 개인적인 질문과 상황들에 불평도 했고 도대체 언제 주실거냐고 떼를 쓰듯이 조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조용히 때를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말씀하실 때까지 기회를 주실 때까지 말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과 설레임과 따스함과 평안함과 깊이 있는 데이트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유서를 쓰는 과제도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유서를 읽을 때마다 저는 울음을 잘 참을 수 있어서 열심히 휴지를 갖다 드렸습니다. 저는 아직 살날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에 유서를 쓰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왠지 마음이 이상해서 미루기도 했지만 제 발표 순서를 지나칠 수는 없었기에 쓰고 발표를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삶의 방향과 마음이 정리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공부에서 배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의 일곱가지 실체를 잘 적용하여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앞으로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까 많이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씀이 그냥 말씀에 머무를 뿐인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냥 그 자리에 머물며 아무런 행동도, 변화도 없이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임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은 꼭 스스로 신청하셔서 실제적이며 개인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의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고자 하실 때 기꺼이 나를 내어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녀님 간증 감사합니다. 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