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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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목장에서 사역

우리 교회는 11사역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사람이 교회에서 한 가지, 목장에서 한 가지 사역을 하자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 모두가 구경꾼의 자리에 있지 아니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보면 20%의 성도들이 80%의 사역을 합니다. 그래서 80%의 성도들은 구경꾼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역자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벧전 2:8-9).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꺼려하시는 성도님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사역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나 장로나 안수집사나 권사님과 같은 분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직분에 따라서 해야 하는 역할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영적 사역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은 누구나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는 사역을 하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가가 있습니다. 시간을 드리고 어떤 때는 작은 물질도 드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순종의 대가를 통해서 사역에 임할 때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순종으로 말미암아 치러야 할 대가보다도 불순종의 대가가 훨씬 크다고 하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사역의 섬김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첫째로 작은 섬김을 통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소속감, 성취감, 가치감입니다. 믿음으로 결단하여 목장과 교회 안에서 한 가지 사역을 하다보면 이 세 가지의 복을 다 누리게 됩니다. 손님이 아니라 주역이 되고 나를 통해서 어떤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고 내가 영광스런 하나님 앞에 쓰임 받고 있다는 가치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과 성품을 주님을 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십니다. 우리의 인격성숙을 방해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자존심입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인격이 자라지 못하고 성품이 주님을 닮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섬기는 삶을 살면 그런 자아가 죽고 점점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주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장과 교회에서 섬기는 삶을 살 때 우리가 세상을 향하여 가지 않게 되고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됩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복된 인생,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님이 책임져 주시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와 목장에서 각각 한 가지씩 꼭 참여하셔서 주님이 주시는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23년도 교회에서 사역을 헌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한분도 빠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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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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