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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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통해서 얻는 교훈

코로나 시국이지만 변함없이 계절은 바뀌고 이제 이번 주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점점 높아져 가고 파래져 가고, 낮에는 따사로운 햇볕이 비추어 곡식들과 과일들을 잘 익게 만들어가고 있고, 밤에는 달님이 점점 그 모습을 둥글게 만들어 가면서 환하게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로 모임이나 여행이 자제되고 있지만 추석 명절에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고, 부모님을 찾고, 조상님들의 묘소를 찾아서 인사를 드리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친척들과 만나 음식을 나누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고향을 향해서 먼 길을 이동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명절 풍경을 통해서 몇 가지 신앙적인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는 우리 인생도 사실은 영원한 고향인 천국 본향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향을 향해 가는 길은 누구나 가는 길이며, 가야 하는 길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영원한 우리 영혼의 고향인 하늘나라 천국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고향은 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홀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벗이 되고 누군가 동반자가 되고 누군가 함께 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그 길을 가기 위해 교회라는 또 목장이라는 가족 공동체를 통해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셋째로 고향에 도착하게 되면 그곳에 우리가 만나고 싶었던 가족들이 있고 그곳은 기쁨이 넘치는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힘들지만 이 땅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고향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주님을 보게 되고,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게 될뿐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가 고향에 계신 모든 분들과 기쁨으로 다시 만나 재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고향을 가고 싶어도 38선이 가로막혀 있어서 가지 못하고 그리워하면서 못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육적인 고향 땅을 가지 못하는 설움도 큰데 만약 영적인 영원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하고 불행하겠습니까? 우리는 그런 분들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영원한 고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이처럼 성도는 세상에 모든 이치를 통해서 하늘의 이치를 깨달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적으로 살리심을 받았기에 이제는 땅엣 것을 바라보고 사는 자가 아니라 위엣 것을 바라보고 걸어가는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명절이 여러분에게는 분명한 하늘나라 천국을 바라보고, 그 천국을 이 땅에서 맛보는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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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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