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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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도자란?
오는 19일(수)은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일곱 분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득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이유는 국민과 나라를 섬기는 것이 지도자라는 생각보다는 그들 위에 서서 이끌어 가는 것을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개념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런 자세로 나라를 다스리다 보니 재임 기간 동안 친인척들의 비리와 퇴임 후에는 재임 기간 중에 있었던 비리로 인하여 뉴스거리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할 당시 지도자로 불리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3장을 보면 이들을 향해 맹렬히 질책하셨습니다. 그들은 높은 자리에 앉아 선생이라 불리기를 좋아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가르친 대로 행하지 않는 위선자들이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진정한 지도자의 모델로 소개합니다. 지도자란 군림하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이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위해 섬기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 섬김의 삶은 가정이나 목장에서 먼저 나타나야 합니다. 가정과 목장은 교회와 함께 우리가 사역을 감당해야 할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교회생활에 익숙해 있듯이 가정과 목장에서의 섬김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섬김의 사역이 진정으로 일어나야 할 곳은 우리의 가정이며 목장입니다. 따라서 아버지나 목자들이 섬기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정과 목장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합니다. 이것은 군림보다는 섬김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삶의 열매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섬김의 바탕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왜 세상에서 높아져야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섬기려고 하는데서 그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권위주의를 없앤 것이 아니라 새로운 권위를 세우신 분입니다. 그것은 섬기는 사람이 높아지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이처럼 가정과 목장에서 훈련 받은 섬기는 지도자들이 세상으로 나가 이웃을 섬길 때 서로 높아지겠다고 반목하면서 비판하고, 편을 가르고, 다툼의 현장을 만들어 놓은 잘못된 지도자들은 결국 부끄럽게 하고 무릎을 꿇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과 겸손으로 세상을 섬기는 지도자의 진정한 모습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