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김종석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성도님께 새 해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성탄절 주간부터 어제까지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저희 부부도 같
이 2주간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매 주 일과들

그동안의 7개월의 생활은 한 달여 간의 시골 생활체험 이후 저희는 규칙적으
로 각각 학교와 집에서 5일간 언어 공부한 것 외에 매주 화요일 오전에는 남
자들만 모여서 서로 기도하는 모임에 참석하고(아내는 여자모임 참석) 있습니
다. 매주 목요일에는 오전 중에 전체 팀원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소
식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인들의 사역에 대해 보고하고 하는데, 이
런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저희들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 격려와 도전을 받는
귀한 시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들

하민이는 영어로 9학년 과정을 공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 8월 이후에는 10학년(고1)으로 진학해야 하는데 만일 영
어가 늘지 않으면 9학년으로 다시 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꾸준하고
성실하면서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전을 발견하기를 소원합니다.

정민이는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른쪽 가슴에 생긴 멍울은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종 목뒷덜미 부분에 갑작스런 통증을 느끼기
도 하고 머리 뒷부분 양쪽에 조그맣게 멍울이 잡히기도 합니다. 자주 피곤해
하기도 해서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지난 성탄절에는 그동안 교제해 왔던 빵공장에 다니는 청년 세 명을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와 조그만 선물을 주고 크리스마스가 이 세상을 사랑해서 독생
자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새해에는 2월 이후에 한국어를 가르칠 것 같습니다. 팀에서 운영하는 영어교
육센터가 계속되어 왔는데 내년부터는 한국어를 추가시킨다고 하였습니다. 아
내가 적임자이긴 하지만, 언어 기간을 마친 뒤에 사역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따르고자 했던 저희에게 아버지께서는 시간을 앞당겨 일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팀이 기도하고 만장일치로 내리는 결정으로
받아 들이기 때문에 저희도 이 결정을 순종함으로 따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일을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으로 삼아 이곳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주님
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심을 전하기를 소원합니다.

두 손 모아 주시길 부탁드리기는 저희 팀장의 아내인 엘리자베스가 유방암 수
술을 받으러 본국에 간 상태라 저희가 하게 될 한국어 강좌도 늦어질 수 있습
니다. 1월 11일에 수술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도록,  그리고 복음에 열린 학생
들이 한국어를 배우러 올 수 있도록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실하게 은혜를 베푸신 아버지의 사랑이 올 해에도 계속 목
사님 가정과 교회 모든 성도님 위에 가득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저희들에게 지금까지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08.01.07.

비쉬켁에서

홍소리 이꽃 하민 정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