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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과 불만이 지속된다면

교회 내에 불평과 불만이 있을 때 이와 같은 칼럼을 쓰면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배우고 개선하는 기회로 삼기보다는 누구를 대상을 썼을까?’ 판단을 하거나, ‘혹시 내가 요즘 조금 이견을 제시했다고 나에게 공개적으로 창피를 주나?’ 하고 오해하기 쉬울 겁니다. 그러나 평상시에 전시 상황처럼 훈련을 해 놓은 군인은 전쟁이 났을 때도 흔들림 없이 담대히 싸움에 임하듯이 이와 같은 문제나 대상이 없을 때 미리미리 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 한마디 합니다. 평안할 때 잘 익혀 놓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불평과 불만이 입 밖으로 새어나오고 지속되고 있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심 호흡을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역을 하다가 불평이 나고 불만이 커진다면 자기 영혼이 곪아 가고,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이 VIP에게나, 공동체에게 나쁜 영향력으로 전달되기 쉽습니다. 집안 살림이나 직장의 일도 불평 없이해야 능률이 오르고 보람이 생깁니다. 사역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불평과 불만이 입 밖으로 새어나올 정도면 자신에게 평안함이 없을 정도로 절제력이 소진했고 유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을 기쁨으로 섬길 수도 없고 오히려 복음을 듣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마치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번지듯이 주변의 여러 좋은 것들을 망치게 됩니다. 받은 은혜가 크고 넘쳐서 기쁨 가운데 특권의식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래서 사역은 절대로 억지로 하거나 마지못해 하면 안 됩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불평과 불만은 주인의식을 갉아먹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역을 싸구려로 만들고, 심지어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까지 힘 빠지게 합니다. 물론 인생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사역을 하다가 장애가 생기고 해결될 방도가 없을 때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정말 힘들어서 힘들다고 한 것이지 불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밀을 유지해 주고 같은 마음을 품어주는 목장이 있고 초원이 있는 겁니다. 우리의 아픔과 힘듦은 목장에서 나누고 함께 지혜를 모으고 기도함으로 감당해 갑니다. 마찬가지로 목자 목녀의 힘듦은 초원모임에서 나누고 기도합니다. 기도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과 구체적으로 나누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내 인생의 주인이 나에게서 예수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삶의 무게와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져 평안을 맛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 나의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이기에 감사와 기쁨의 생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평과 불만이 지속되면 마치 내 인생의 주인이 나인 것처럼, 마치 사역의 주체가 나인 것처럼, 마치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하는 불신앙이 싹트는 것입니다. 마지막 제안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처럼 사역에 열심을 내는 분들은 사역이 지치고 힘들 때 자기 혼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시고, 에너지가 방전되고 슬럼프에 빠지기 전에 다른 믿음의 식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고, 다른 사람에게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나누어 주시고 경험이 없는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 공동체로 일하십니다. 성도는 혼자가 아닙니다. 의지하고 동역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지칠 일도 없고, 설령 힘들어도 함께 난관을 헤쳐갈 수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 가운데 말입니다. 불평이 아닌 감사로 불만이 아닌 은혜로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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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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