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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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는 길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와 아픔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상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적인 상처와 아픔들을 치유 받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적 치유를 하면 할수록 순간에는 치유가 되는 것 같은데 여전히 마음에 상처와 아픔들은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처와 아픔들은 계속해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처는 계속 생기는 것이고 또 평생 안고 사는 것인데 그것에 매달려 그것을 치유하겠다고 매달리면 치유는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실망과 좌절을 겪게 될 것입니다. 계속적으로 생기는 자신의 문제, 자신의 불행에 매여서 그것을 해결하는 데만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살 때 도리어 지치고 절망하게 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매달릴 때는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치유를 받는 길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때 나의 문제가 치유가 되고 덮어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위해 마음 아파하고 같이 울고 같이 기뻐할 때에 나의 내면은 자연적으로 치유를 받게 됩니다. 초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그때 나의 내면의 문제들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됩니다.
교회도 내적 치유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도리어 약해집니다. 교회가 전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행할 때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우리의 어려움에만 매이지 않고 전도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품고 기도해 주고 섬김을 할 때에 그런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문제와 상처들이 치유가 되고 힘이 생기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가 자신의 인생의 올무가 되지 않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자신의 아픔과 상처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품고 도움을 주는 도구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인생이나 신앙생활은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고 기도해 주는 삶은 결국은 자신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