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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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작은 이틀 전부터 때 늦은 서설이 이제 막 파랗게 변하고 있는 대지를 다시 하얗게 덮었고,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꽃망울들도 하얗게 눈을 덮어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5월초에도 눈이 와서 막 개화한 꽃들이 모두 눈꽃으로 변한 적도 있었으니 별로 놀랄 것도 아니지만 주택에 살면서 저희 집 울타리 안에 나무들과 작은 텃밭에 이제 막 싹이 트기 시작한 어린 싹들이 눈에 덮여버린 것이 좀 마음이 안됐지만 눈을 뚫고 다시 싹이 돋으리라 생각하니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이 얼마나 오묘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기도부탁을 드린 대로 에들렛교회는 새로 구입한 토지를 교회용도로 등록하고 사용하기 위하여 국가로부터 재 구매하여야 하는데 지금은 절차상 해당 지역의 토지관련 부서의 최종 승인을 2주째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주 까지 모두 승인이 될 줄로 알았는데 또 한주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담당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승인이 되면 토지비용 산정을 위한 문서를 가지고 알마티에 있는 국가 토지청에 가서 금액을 확인하고 비용을 납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니 과정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결국 모든 것이 적법하게 이루어 질 줄로 믿고 성도들이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추가 비용은 지난번 말씀 드린대로 10,000 달러(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용이 때에 맞추어 준비될 수 있도록 계속하여 같이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요사이 계속하여 새롭게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있어 너무나 기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얼마 전 주님을 영접한 자매의 남편이 같이 교회를 나와 2주 만에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이 부부 사이에 아이들이 4명인데 덩달아 어린이 학교도 부흥하여 요사이는 주일날 비좁은 교회가 아이들로 북적이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때를 이르렀을 때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또한 이에 맞추어 교회의 건축도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요사이 교회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시대가 어둡고 복음의 전파가 어려울 것 같은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은 당신의 교회를 보존하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사람의 노력과 열심 그리고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임을 다시한번 증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속하여 에들렛교회를 통하여 일하시는 주님의 계획을 잘 깨닫고 늘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 지고, 건축재정 7만 달러가 준비되도록
- 새로 교회에 나온 성도들을 중심으로 교회에 영적인 부흥이 있기를
- 누르겔드 부부가 영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아름이의 대학졸업 후 진로를 위하여, 다운이 학비 1,500불이 마련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