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와 문안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지난 11월 암환자의 친구들의 힐링캠프가 제천 제 2 명의촌에서 42분의 암환우분들을 모시고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중에는 이제 20살이 채 안된 아가씨도 있었고, 모 선교단체 대표의 부인, 필드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님, 농촌 교회의 담임목사님, 저희 단체의 지난 회기의 이사님 부인 등 이런 저런 배경을 가진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이 힐링캠프를 진행한 제천시는 자연치유도시를 표방하고 있어서 제천시의 관계자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적인 차원에서 사역함으로 복음의 신뢰도를 지역과 한국 사회 가운데 높여 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선교사가 암에 대한 사역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의아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일전에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 번 이 사역을 하는 이유를 잠깐 말씀 드리길 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역을 하는 이유는

제가 암으로 인해 누구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야 했을 사람이었는데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다른 암환우분들에 대한 빚이 있는 것이 복음의 축복의 이중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힐링캠프에서 주님께서 제가 요단강 동편에 기업을 미리 분배받은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나세 반 지파와 같은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다른 형제들이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차지하기까지 먼저 가서 그들을 위해 싸우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한 공동체적으로 이 사역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직면해야할 전방개척지가 이슬람, 힌두, 불교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로 적극적으로 응대한 적이 없는 사회의 어두운 영역이라고 랄프 윈터박사께서 강조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전방개척선교에 대한 개념을 만드시고 또 확산시키신 장본인이십니다. 사실 그런 통전적인 복음과 선교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사역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오늘날 우리들은 전방개척의 선교 현실, 인지도는 높지만 신뢰도가 낮은 기독교의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힐링캠프는 여러 동역자님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인해서 풍성하게 잘 진행 되었습니다. 일주일만에 두 달 가까이 힐링캠프를 진행할 수 있는 재정을 부으시는 것을 보면서 제 아내가 “주님께서 이 힐링캠프를 정말 하고 싶으셨나 보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저는 뭔가에 끌려가는 사람처럼 마지못해 힐링캠프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면이 있는데, 주님께서는 정말 이 힐링캠프를 하시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풍성한 마음으로 동역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관심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재정보고는 암환자의 친구들 카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원 영수증이 필요하시면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신속히 처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3. 12. 4                             여러분의 보냄을 받은 신갈렙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