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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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탈가르로 이사한지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났는데 알마티와는 생활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우선 주택이다 보니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적당한 노동으로 몸 상태는 오히려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제, 저와 아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전형적인 시골형 패턴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이사 후에 아내는 아침 일찍부터 집의 이곳 저곳과 텃밭을 가꾸며 분주하게 지내느라 예전에 고생하던 불면증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작은 도시이다 보니 자주 정전과 단수가 되어 시내에 사는 것보다는 불편한 것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땅을 밟고 적당한 노동을 하며 지내니 여러 가지로 유익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집에 찢어진 벽지가 그대로 있고, 마당에 풀이 많이 자랐고, 겨울에 땔 무연탄을 쌓아 둘 창고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추워질 날씨를 대비해서 난방도 점검해야 합니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모든 것들이 은혜로 잘 정리되고 일찍 찾아올 겨우살이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십시오.
아름과 다운은 이제 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되는데 지난주 한주간 동안 각각 통역일을 하느라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아름이는 카작으로 공연을 온 I Maestri 라는 유명한 합창단의 통역을 하였는데 같이 오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이신 김윤옥 여사의 경호팀의 통역을 하면서 가까이서 여사님의 통역도 하고, 대사관 직원들과 알마티의 유력한 분들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운이는 카작으로 봉사를 온 치과 의사팀의 통역으로 일을 했는데 치과전공인 아름이는 그 동안 배운 것들을 실습하는 시간이 되어 많이 유익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열심히 러시아어를 배운 아이들을 주님이 어떻게 사용하실지 궁금하지만 이제, 주님의 계획 가운데 아이들을 훈련시켜 가시는 것을 느낍니다. 개학과 동시에 알마티로 통학이 쉽지 않은데 좋은 방법을 보여주시도록 간구해 주십시오.
오늘 교회에서는 오랜만에 새로운 결신자가 있었습니다. 교회의 이웃에 사는 “자팔” 이라는 50대 후반의 남자 분으로 지난 봄부터 교회에 가끔 나오셨는데 이번에 주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부인은 없고 자식들은 모두 장성하여 시내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 코시카르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제가 교회 남자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는데 이제 나이 드신 남자분이 성도가 되어 여러 가지로 기쁨과 감격이 있었습니다. “자팔” 아저씨가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간구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성도들의 믿음이 잘 자라 합당한 열매들을 맺을 수 있도록
- 교회가 이전할 적당한 건물과 땅을 보여주시고 재정도 준비되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의 영적 리더로서 준비되어 갈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새로 이사하는 딸가르에서 늘 안전하게 사역을 감당하도록
- 아름과 다운이 알마티와 딸가르를 통학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 9월부터 준비하는 센터사역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