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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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라바
주의 나라를 꿈꾸는 주의지,이영원의 소식
많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희는 미얀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격리를 마치고 거주허가를 얻어서
다시 미얀마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양곤에서 10일 그리고 만달레이로 들어와서 거의 2주가 지나
서 이제 정상적인 생활로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다시 10년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고 지나
간 시간들을 돌아보며 바깥세상은 여러 가지 소문들이 많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평안이 자리잡으면
서 이제 돌아왔다는 생각과 함께 눈물로 감사하게 됩니다. 집에 돌아와서 세탁기와 차를 비롯해서
망가진 것들을 다시 고치고 청소하고 사역지다니며 돌아보고, 젭스(정철영어)를 다시 원활하게 하도
록 사역지의 컴퓨터를 바꾸고,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고는 인터넷의 속도가 느리고 현지에서 다운로
드하는 것이 원활하지 않아서 젭스를 다운로드하는데 며칠을 보내고 이제야 거의 일상을 회복하였
습니다.
미얀마에 잘 돌아왔습니다. 거주하기까지의 놀라운 역사하심
1. 특별입국허가와 하나님의 역사
저희가 입국허가를 받고 만달레이로 돌아와 거주허가를 받을때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
난 5월에 미얀마 대사관에 특별입국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저희는 영어 한국어 학원을 하는 것으로
사업자를 내고 비자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이 사업은 실제로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그
리고 특별입국허가를 신청하면서 서류상에 여권번호 하나를 잘 못 기재한 것을 나중에 발견하였습
니다. 미얀마에서 연락이 와서 상황을 설명하고 새로 여권 복사본을 보내었습니다. 여러 정황상 허
가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기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의 허가가 오히려 다른
이들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나오자 마자 다음날 비자를 신청하고 2주만에 급하게 미얀마로 들어왔
습니다. 급하게 들어오다 보니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편지로 안부
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 거주허가 가운데에서 역사하심
양곤에서도 호텔에서 격리하면서 밖으로 나가진 못하지만 거리를 보면서 실감했습니다. 예전에
출근시간에 그렇게 붐비던 곳에 사람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밤에 총소리도 한번 들었습니다. 그리
고 코로나 검사를 조마조마하면서 두 번을 더 받았습니다. 무사히 만달레이로 들어왔습니다. 다시
호텔에 머물면서 거주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저희는 한 5일을 예상했습니다. 늘 그래왔기 때문입니
다. 무슨 트집을 잡을지 몰랐습니다. 특히 회사의 본사 주소가 아마라뿌라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부
터 아마라뿌라에 젭스잉글리시센터를 세우고 이것을 신학교로 운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저희가 1년 넘게 나와 있으면서 장소만 있고 사업장이 없어서 그 전부터
트집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허가를 받으려 서류접수 할 때 갑자기 평소의 담당
자가 없어서 다른 사람이 대신해주면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서류를 만들어서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한 번도 없던 일이 이번에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입니다.
다시 사역을 시작하며
1. 만달레이빛교회와 아마라뿌라빛교회
그동안 코로나와 쿠데타에도 매일 교회에 나와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이겨낸 우리
의 아이들과 성도들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만달레이에는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라 마을에서 우리
를 지켜보면서 모이지 못하도록 마을에가 아니라 군부쪽에 신고를 해서 어려움이 있지만 마을에서
오히려 보호를 해주어서 아이들은 오지 못하게 하고서는 그래도 젭스를 공부하고 예배를 드리기 시
작했습니다. 아마라뿌라도 주변에 총성이 나는 때가 많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교회 근처에서 폭탄
이 터졌습니다. 이 일로 해서 그 주변에 살고있는 아이들의 아버지와 중고생 청년들이 피신을 하고
두명은 잡혀가서 많이 맞았습니다.
2. 미얀마 사역자들과의 만남
현지인 사역자들을 우리 집에 불러서 잠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들은 신학교사역을 위해서 함께 준비하는 버마족 목회자들입니
다. 우리도 교회에 도움을 받고 도와 주기도 하는 등 협력을 해오
고 있습니다. 그전에 한명이 더 있었습니다. 그 분은 버마족 목회
자협회 대표였는데 지난 8월초에 코로나로 인해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황망했습니다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사역을 계속 이어갑니다.
구제헌금도 전달하고 어려운 때라서 생활비도 좀 지원하고 돌아가신 분의
가정을 위해서 부조금도 전달했습니다. 이분들은 미얀마의 부자들은 나라를 잠시 떠나있으려고 줄
을 섰는데 이런 때에 우리가 돌아와주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때이지만 오히려 방
역사역하고 코로나 걸린 사람들에게 식사와 약을 전달해주고 복음전하고 기도해주며, 절에 가서도
닭죽을 나눠주고 했더니 스님들이 가족들도 무섭다고 안 찾아오는데 크리스챤들이 이렇게 도와주니
너무 고마워 한답니다. 이렇게 어려운 지역들에 식량등을 나누어주면서 오히려 전에는 조금도 들으
려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복음전할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고 지금의 상황도 감사했습니다.
3. 구제사역
구제를 해도 경찰들이 와서 잡아가고 있습니다. 시민운동을 돕는다는 의심을 사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오늘 구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쌀과 기름을 사다 두었습니다. 어제 친족 목회자 한분이 구
제사역 때문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모두 조심하는 마음입니다. 미얀마는 그래도 지금은 구제
가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누어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들의 마음도 열리고 복음의 열매도 맺
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미얀마 상황과 특별기도제목들
1. 지난 7월과 8월에 산소대란을 일으켰던 코로나의 급격한 위험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위험한 지역들이 많지만 만달레이는 조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유엔대회를 앞두고 미얀마의 저
항정부는 내전을 선언했습니다. 여기도 종종 폭탄이 터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총을 맞거나
잡혀가서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코로나와 쿠데타상황에서 평화와 안전위하여
2. 미얀마의 교회들이 어려운때에 빛과 소금으로 더욱 주변에 영향끼치도록, 만달레이빛과 아마라
뿌라빛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의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3. 세라의 이직준비와 좋은 형제를 만나게되도록, 누리가 학업을 잘하며 신앙이 성장하도록
2021년 9월 17일
미얀마에서 주의지이영원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