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HOME > 부서소개와선교 > 선교편지
오늘은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교회의 개척 당시부터 갈 곳이 없어 교회에 머물며 여러 가지 건축 일을 도와주며 생활하던 나이 51세의 엘르벡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약 1년 반전에 10년 연하의 믿지 않는 여자인 굴리라를 만나 알마티에 살게 되어 교회를 떠났었습니다. 그러나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엘르벡은 알마티에서도 주일에는 교회에 나갔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에들렛교회에 아내와 같이 나왔는데, 오늘 그 아내가 마침내 주님을 영접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더 감사한 것은 그렇게 늦게 결혼한 두 사람이지만 이번에 굴리라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굴리라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큰 선물 주셨다고 생각하고 남편이 믿는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엘르벡은 에들렛교회를 나오기 전 3개월 전에 알마티에 있는 교회에서 주님을 영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하고 저희 교회에 왔을 때 엘르벡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아내와 이혼하고 오랫동안 혼자 살며 막일을 하면서 연명했는데 갈 곳도 없고 돈도 없었는데 그때 알고 지내던 누르겔드가 엘르벡을 교회로 불러 거처하게하고 근처에 막일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가슴이 아팠던 것은 엘르벡이 오랫동안 혼자 살며 몸을 돌보지 않아 몸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아 저희가 늘 약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작년 초에는 다른 지역에 가서 일을 하고는 돈을 받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여 오도 가도 못하는 엘르벡을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가서 데리고 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 구타당하여 얼굴이 엉망인 엘르벡을 보며 가슴이 아파 제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엘르벡이 하나님의 은혜로 불신자지만 좋은 아내를 만나, 그 아내를 주님께 인도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주님이 엘르벡을 궁휼히 여겨주셔서 좋은 아내와 아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오늘 너무 기뻐 같이 알마티로 나와 저녁을 같이하며 두 사람을 축하해 주었는데, 엘르벡은 자신이 만난 하나님 그리고 자신이 술과 담배를 모두 끊고 삶이 완전히 변한 것을 저희에게 간증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계신 하나님께 함께 감사했습니다. 제가 믿음 안에서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하여 조언하며 그들을 축복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엘르벡과 굴리라가 주님 안에서 좋은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의 선물인 복중의 태아가 문제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십시오.
감사하게도 자동차구입 재정은 85% 정도가 채워져 먼저 전달을 받았습니다. 목표금액이 마저 채워질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고, 이번 주 중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재정모금에 동참하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젖소사육의 지혜를 주시고 교회 재정자립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도록
- 2월부터 시작되는 모임 리더들의 성경공부가 은혜로 잘 진행되도록
- 예스캔드르의 마약중독 치유를 위하여
2. 가족
- 자동차 구입을 위하여 재정이 마저 채워질 수 있도록
- 새로 시작되는 대학교의 수업과 “한국의 날” 행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 가족의 건강과 아름과 다운이 대학교에서의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