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 하강진, 김지슬, 기쁨

 

(3:18-19)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 현지 상황

 

코로나 환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정부에서 수출입 화물만을 위해 육로 국경을 개방을 했는데 트럭기사들에게서 다수 발생을 하고 그 기사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완전 봉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혹시 모를 대규모 확산을 미연에 막고자 3일간을 전 지역을 완전 봉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주중에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확대되었고 차량 번호판 끝자리 홀짝 2부제로 차량 운행을 허가해 주어서 다닐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교회들도 모스크도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운행은 불가하고 도보로만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없잖아 있습니다. 감사의 제목이 늘어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감사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감사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것을 누리고 살았나 깨닫게 됩니다. 식당들도 실내에서 먹지는 못하지만 배달을 가능하게 한 상황입니다. 아직 타 도시로는 이동이 불가해서 다른 지역에 계신 분께 전달해야 하는 것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가정 상황

 

기쁨이는 온라인 학교 수업을 마무리하고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외동딸이라 외로움을 많이 타고 친구를 많이 찾습니다. 이럴 때면 둘째를 낳지 못한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가까이에 딸의 친한 친구가 있는데 감사하게도 통행가능 시간도 늘어나고 이동 나이제한도 없어지고 서로 방문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쯤에는 갑자기 아내 지슬자매가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면 병원을 가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병원을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두 손 모아 아뢰고 증상 관련해서 알아보고 문의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편된 제가 더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대사관의 협조로 요르단을 떠나는 항공편이 간혹 있어 이곳을 떠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편도 항공편이고 돌아오는 것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공항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이곳에서 저희가 더욱 강건히 이겨나가길 두 손 모습니다.

 

- 라마단 금식월 종료

 

523일에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이 끝났습니다. 올해만큼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곳 주민들이 조용히 금식월을 끝냈고, 라마단 후에 온 친천 가족이 모여 보내는 명절도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났습니다. 이 명절 기간 중 주말포함 3일을 전면 통금 조치를 하면서 모이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무슬림들이 어려움의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을 묵상하고 그 분이 진정 누구이신지 영적으로 깨달음이 있었기를 두 손 모읍니다. 저희 가정에게도 이 기간은 이전보다 더욱 말씀으로 기도에 손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과 함께 하시는 그 은혜를 인하여 오늘을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강진, 김지슬, 기쁨 - 두 손 모음 제목>

1. 현지의 코로나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지도자들과 의료진들이 지혜로 대처하며 적합한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가게 하소서.

2.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저희 가정이 주님 안에서 평안으로 이겨나가게 하소서. 믿음 안에서 영육간에 충실하게 다져 나가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3. 코로나 사태 가운데 무슬림들이 영적으로 하나님을 아는데 더욱 민감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소서.

4. 코로나 사태를 겪는 미래태권학교의 아이들을 강건함으로 지켜 주소서.

5. 이번 여름이 지나면 고등학생이 되는 기쁨이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학업을 잘 준비하고 언제나 그랬듯 주님안에서 기쁨으로 살아가고 성장하게 하소서.

6. ㅎㄴㄴ 나라 실천가들의 모임의 지체들 중 한국으로 돌아가신 분도 있고 서로가 지방에 흩어져 있는데 강건함으로 붙들어 주소서.

7. 이 땅에서 저희가 하나님의 뜻에 합하게 실제적으로 견고하게 설 수 있는 사업의 터를 잘 닦도록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