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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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지난 한 해 동안 때론 격려와 사랑으로, 때론 염려와 질책으로, 때론 섬김과 돌봄으로, 때론 기도와 물질로, 때로 함께 함과 도움으로 함께 해 주셨던 모든 동역자님들께 다시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를 시작할 때는 잃어버린 세월을 만회하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한해를 결산하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아쉬운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주님의 넘치는 은혜가 함께 있었음을 고백드립니다.
선교적 회심, 선교적 성숙으로 인한 감사
저는 지난 20년간 주로 복음이 전파된 적이 없는 종족적 전방개척선교사역에 집중해서 사역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전방은 개척하는지 모르지만 후방은 궤멸되는 것과 같은 세계선교의 현실을 보면서 많은 회의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복음이 지리적 종족으로 확산되는 것뿐만 아니라 영역적으로 심화되어가도록 하는 사역을 해야겠다는 생각하게 됩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것 뿐 아니라 복음이 삶의 모든 영역으로 심화되어가도록 사역해 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BTC는 앞으로도 최전방개척선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려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최전방이 실크로드라는 지리적 종족적 전방뿐만 아니라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파된 적이 없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 대한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확장해 가는 사역으로 확대해 가려고 합니다.
비즈니스선교 훈련 정립과 인프라 구축을 인해 감사
지난 20년간 비즈니스선교를 추구하면서 가장 보완이 시급한 것이 바로 비즈니스선교를 실제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역량을 강화시켜는 것이었습니다. 비즈니스를 통한 전방개척은 말이 좋지만 그것을 현장에서의 실천역량이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지난 20년간 비즈니스선교를 위해서 사람들을 동원했지만 필드에서 비즈니스선교를 통한 전방개척을 해 가는 데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한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난이도가 높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여건의 미비함이 있지만 그 중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구체적으로 그것을 가능케 할 역량을 구비시키는 훈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2년간 Vision MBA라는 훈련을 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 훈련이 제법 정착되어가게 되었고, 그 후속 프로그램인 캠프 아굴라까지 어느 정도 정착해 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비즈니스선교를 가능케 하기 위해 BAMCO(Business as Misssion Cooperation & Corporation)를 설립운영을 시작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연례전략회의(Annual Family Conference )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2.31일부터 1.3일까지 BTC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전략회의를 함과 동시에 BTC 이사회 재구성과 법인설립총회를 서울 부근에서 개최합니다. 중국과 중동지역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들이 귀국해서 함께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 가려고 합니다. 주님의 기름 부으심이 함께 하고 모든 멤버들이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복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아들 성철이는 재수를 했지만 아직 진학이 결정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들이 가장 예민할 때 제가 암으로 강원도에 장기간 요양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인해서 아들의 내면에 많은 장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 내적 어려움을 잘 극복되고 재능과 은사를 온전히 발휘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소명의 삶으로 아들을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올 하반기에 너무 많은 국내외의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무리가 되었는지 보름 전부터 건강상태가 나빠져서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암이란 놈은 조금만 방심해도 재발의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암을 잘 다스리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삶의 형태와 방식을 잘 형성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멀티플라이어로의 소망
저는 지난 삶의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멀티플라이어로 살기보다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디미니셔의 역할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기필코 이 약점을 극복해서 멀티플라이어가 됨으로 저의 진보가 제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동역자님들의 삶과 가정과 사업과 사역 가운데 주님의 넘치는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2012년 12월 마지막 날
여러분의 보냄을 받은 비즈너리 신갈렙, 전사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