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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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 여러분, 한국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건강히잘지내시는 지요? 카작도 몇년 만에 한파로 1월 말에 최저기온이 -35도였고, 낮 최고 기온도 -25~-28 도 정도로 추웠습니다. 물론 카작의 수도인 아스타나 등 북쪽에 위치한 도시들은 알마티보다도 -10도 정도는 더 추웠습니다. 그래서 추위에 취약한 인프라들에 많은 문제들이 속출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생활이 더 어려워 졌습니다.
올
겨울 카작은 석탄공급이 최악의 상태로 가격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뛰었습니다. 그리고 톤당으로 살 수도 없고 포대
단위로 밖에 살 수가 없어 서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파로 수도와 하수도들이 얼고 터져서 지금 제가 사는 탈가르의 대부분이 근 일주일째 수도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수도관이 모두 추위에 얼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저희 집은 수도 공급이 끊기지 않았는데 지금 건축중인
교회가 있는 지역은 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여서 하루,이틀
더 수도 공급이 않되면 건축 공사를 중단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기존 건물은 얼어붙은 수도와 터져버린 난방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새 건물이 그 동안 내부 공사를 진행하여 1층 식당과 주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겨우 물지게와 눈을 녹여 인부들 음식은 지어주고
있지만 이것도 조만간 중단해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예배후에 물이 없어 음식도 나누지 못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지난 주일이 가장 추웠는데 그 날은 거의 모든 집들에 문제가 생기고 거리에 차도
다니지 않고, 낡은 자동차들은 모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나오지 못했습니다. 교회에 온
사람들도 천막안에서 난방을 하고도 추위에 신을 신고 외투를 걸치고 모자도 쓰고 겨우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
한파가 지나고 날씨가 좀 풀렸지만 그 여파는 아직도 계속 중입니다.
하루 빨리 석탄공급이 원할해지고, 상하수도가
풀려 탈가르 시민들과 성도들의 삶에 어려움이 없도록 그리고 추위의 여파로 교회 건축이 중단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예전 보다 성도들의 영적상황이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우선 말씀의 능력이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고, 예배 후 간증시간에도 어렵지만 참고 인내하는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은혜들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을 통하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는 성도들의
삶이 변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래도 몇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 있는 성도들을 보며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과 함께 제자훈련을 하면서 잘 변하지 않는 그들의 삶을 보며
마음이 힘든 때도 있지만 한국의 청년들과 비교하여 나름 아직은 순수한 카작청년들을 보며 희망의 싹을 보는 기쁨도 있습니다. 에들렛교회의 성도들과 청년들이 탈가르 시의 하나님 나라의
주역들, 일꾼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손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지난 번 메일처럼 채워지지 않은 재정이 있는데 아직 공사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필요한 재정이 더 채워지기를 위하여 저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 분들도 함께 이것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 이샘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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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김반석
건축기금 구좌”KEB하나은행
099-04-00057-287
[기도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준비되고, 건축을 통하여 성도들이 믿음이 더 자라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 카작의 종교법이 개악되지 않도록, 카작교회와 성도가 하나가 되어 기도 하도록
- 한파로어려워진 상황이 빨리 해소되고,특히 수돗물이 공급되어 건축이 중단되지 않도록
2. 가족
- 반석,샘물이 긴 겨울 동안 건강하게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 윤주가 인턴과정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병원에서 일 할 수 있도록
- 민주가 직장의 복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