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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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사역에 동참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암환우들을 지속적으로 섬길 대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작년 10월 제천 아둘람힐링센타를 철수하면서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다보니 몇 달 동안 연락을 제대로 드리지 못한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지난 2년간의 사역을 끝으로 제천에서 철수해야했지만 그 도전이 사역의 지평을 새롭게 여는 계기가 되고 오히려 암환우들을 위한 사역의 진전을 이루도록 응전해 왔습니다. 먼저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리는 심정으로 낙성대의 비즈너리센타를 수리해서 암환우들을 돕는 아둘람 서울쉼터를 새롭게 오픈하고 매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할 뿐만 아니라 암환우들을 상시적으로 섬길 수 있게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공동생활이 필요한 암환우들분들을 돕기 위해 고성 아둘람 확장공사를 겨울 내내 진행해 왔습니다. 재정도 인력도 경험도 부족하지만 모든 스텝들이 함께 협력해서 자체적으로 열심히 공사를 진행하여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저희에게 주신 작은 것을 주님께 드림으로 주님께서 행하실 큰 역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동 걸프에서 보내온 찐한 포옹을 받아 감사하고 또한 미안했습니다.
지난 1월 말에는 제 아내를 포함한 24명의 동역자들이 중동 걸프지역을 다녀왔고 그곳에 나가 있는 저희 사역자들과 전략회의를 하고 격려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필드사역자들의 정성어린 편지와 찐한 포옹을 아내편에 받고 감사했지만, 아둘람 공사로 인해 직접 함께 가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여전히 최전방 개척선교를 향한 열정과 노력이 저희 선교회를 새롭게 해 가는 것은 동역자님들의 식지 않는 후원으로 인한 것이기에 감사드립니다.
12명의 비즈너리들의 파송식을 가지게 됩니다.
오는 2월 15일 12명의 비즈너리들을 열방과 황폐한 성읍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하도록 파송합니다. 저희 선교회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주님의 본을 받아 구체적인 삶의 실제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시성을 드러내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종교적인 일을 하는 종교적 전문가를 파송하는 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100% 사역적 전문가이자 100% 직업적 전문가인 비즈너리를 열방과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파송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역을 본격적으로 하려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기독교의 교주나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을 넘어 온 땅의 구주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이심을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전개하길 원합니다.
아둘람비즈너리공동체(Adullam Businary Community(ABC) 스타트 업
교회는 세상의 대조공동체이자 대안공동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결과 이 땅에는 많은 가나안성도들이 생겨나고 있고, 심지어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실정이 되었지요. 이 세상과 대조되지도 못하고 세상에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며, 많은 가르침과 이론과 전략들은 있지만 그의 삶과 가치관과 선택에서 “나를 본 받으라!”라고 말할 수 없는 기독교 사역의 한계를 경험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 해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것을 넘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그것을 가능케 하는 생태계가 바로 공동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공동체라는 단어를 곧잘 사용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그냥 그 단어가 좋으니까 수사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실제로 공동체를 이루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 결과 주님의 모범을 따르는 공동체가 되기보다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어휘들과 종교적 활동으로 가득 찬 신앙집단이 되어가고, 세상에 대조가 되기보다는 세상을 닮았기에, 세상에 대한 대안제시능력이 결여된 것이 오늘날 기독교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록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순례자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윗의 아둘람 공동체처럼 400여명이상이 함께 모여 살며 회복과 무장과 새로운 비전의 산실이 되는 아둘람비즈너리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바탕 위에서 말이 아니라 삶의 모범이라는 능력이 드러나는 선교사역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비전을 이룰 다양한 훈련이 이번 주간부터 시작됩니다
예술의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시킬 사람들을 훈련하는 “비전아트스쿨”이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신앙적 아마추어, 신앙적 소비자에서 신앙적 생산자이자 신앙적 프로가 되도록 지평을 여는 “캠프 아굴라”가 다음 주말(2월 19일)부터 시작되며 황폐한 성읍이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비전과 실천적 역량을 구비시키는 “비전MBA”가 3월 초에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뿌린 씨앗들이 킹덤 컴퍼니들이 싹을 띠우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이 모든 것이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섬김의 결과이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족이야기
금년 97세이신 장모님은 몇 년째 요양병원에 누워계시는데 이제는 가장 가까운 가족을 제외하고는 잘 알아보시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져 가시고, 87세가 되신 저희 어머님도 몇 주 전부터는 요양병원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두 분 노모님들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평안히 놓임을 받을 수 있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춥다는 최전방 대성산 산악부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역경지수를 높여가고 있고, 아둘람 공사로 인해 제가 겨울 내내 집을 비우고 있지만 이해심 많은 아내는 딸 아이와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동역자님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나라에 충성하는 삶을 함께 살아서 주님께로부터 “잘했다” 칭찬받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2. 11
여러분의 보냄을 받은 신갈렙 전사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