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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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도 중순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소식을 전했어야 하는데 장기비자와 관련하여 탈가르에서 등록할 서류들을 준비하느라 너무 분주하여 메일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탈가르는 몇일 전부터 영하 18-20도 정도의 아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 자동차도 베터리가 방전이 되고 시동이 걸리지 않아 주일 아침부터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자 한사람이 집에 왔다 갔는데 베터리는 교체를 했지만 아직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어 언제 고쳐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우겨울에 자동차가 없이는 다니기가 힘든데 빨리 고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 먼저 샘물은 장기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것은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한 주일 정도 후에 준비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 것을 먼저 탈가르에서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요구하는 서류가 너무 많고 시간도 많이 지체가 되어 추운 날씨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원래 장기비자는 허락서가 나오면 그 다음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이 보통인데 저희는 시골에 사는 이유로 좀 문제가 복잡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교회 성도 중 서류 일을 하는 성도가 있어 도움을 받아 지금 처리 중에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도 카자흐스탄은 카가스탄이라고 하는데 “카가스“는 카자흐 말로 종이, 서류를 의미 합니다. 현지인들도 서류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스게 소리로 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저희 같은 외국인들은 그 보다 몇 배는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내의 서류등록과 제 장기비자 문제가 빨리 완전히 해결되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윤주의 초등학교 친구가 방학을 하여 카작에 왔습니다. 참 반가워하는 윤주의 모습을 보며 주님의 큰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카작까지 온 수지라는 친구와 보내준 부모님들도 대단하시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머무는 동안 그 친구도 윤주와의 교제 가운데 서로 기쁨을 얻고 믿음도 더 자라는 시간이 되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주에는 교회에 작은이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가정과 8년 정도 교제하시고 개척 때부터 함께 에들렛교회를 섬겨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한 가정이 카작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선교로 오셔서 맡겨진 일들을 묵묵히 잘 감당하셨던 좋은 가정이었는데, 부모님께서 연로하시고 돌봐야 하시는 상황이 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이응복, 이정미선생님 내외분이 어디든지 주님이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믿음으로 사실 수 있도록 간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진행 중인 리더훈련이 은혜로 잘 진행되도록 (에들한, 라비가 부부)
- 성탄예배에 소경 분들과 불신자들을 초대할 계획인데 많이 오실 수 있도록
- 지도자 누르겔드가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마무리 되고 이에, 필요한 건축재정도 준비되도록
2. 가족
- 장기비자가 탈가르에서 등록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되도록
- 주님 안에서 지치지 않고 기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 인내와 사랑으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건강히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