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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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탈가르는 몇 일전 첫눈이 내려 집 마당에 눈이 쌓였습니다. 어느덧 눈부셨던 짧은 가을도 가고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스가 연결이 되어 난방이라는 큰 걱정거리는 덜었지만 이제 내년 4월까지는 눈에 쌓여 지내야 합니다. 한겨울에도 건강하게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담 하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에들렛교회는 요사이 영적인 침체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우선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성도의 수가 줄었고,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에도 거의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름에 교회를 옮긴 이후에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성도들에게도 교회에 나오기 힘든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고 아프고, 또한 열심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기비자를 신청한지 거의 3개월이 지나는데 아직도 심사에 통과했다는 결과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보통 2개월 정도면 심사통과 여부를 알려주는 통지서를 주고 그 후에 1개월 후면 장기비자를 받습니다. 그러나 서류를 부탁한 에이전트는 저희 경우는 알마티시가 아니라서 행정적인 지연이 있다고 하며 기다리라고 하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현재 비자는 내년 3월에 만료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있지만 문제없이 조속하게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민주와 윤주의 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알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8년간을 아주 친하게 교제해온 현지인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이 교장의 14살 된 여 조카가 A형 간염으로 5년 전 병원에 입원을 한 후 지금까지 몸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한국 선교사 중에 침을 시술하는 분과 같이 그 집을 방문하여 여자아이의 상태를 보았는데 그 동안 병원에서는 원인도 잘 모르고 여러 가지 약을 처방하여 몸이 몹시 허약한 상태가 되어 제대로 잘 걷지도 못하고 그대로 두면 조만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상태였습니다.
아이가 몸을 좀 회복하도록 조그만 도움을 주긴 했는데 카작 병원에서는 원인조차도 알지 못하는 상태여서 필요하면 한국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기를 원하여 저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너무 가까이 지내는 관계라 알아보겠다고 하고 관련 서류를 윤주가 현재 검토하여 번역중입니다. 저도 어떻게 도울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으시면 못하실 일이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자라 영적으로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도록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빨리 마무리 되고 이에, 필요한 건축재정도 준비되도록
- 지도자 누르겔드가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2. 가족
- 장기비자를 제때에 문제없이 잘 받을 수 있도록 (현재 3개월 경과)
- 인내와 사랑으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교장선생님의 조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