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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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까운 산에 눈도 쌓여있지만 거리를 물들인 단풍 덕분에 늦가을의 정취를 맛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붉은 색 단풍이 많고 예년보다 단풍이 아름다워 짧은 가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2년 3개월 만에 탈가르 집에 도시가스가 연결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두 번의 겨울동안 난방을 위하여 석탄을 때며 지냈는데 이제는 석탄과 검은 연기에서 해방될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가스가 연결된다고 하여 가스보일러와 배관을 연결한지 1년이 되었는데 2주전에야 메인 가스관이 연결이 되고, 지난주에 가스가 공급되어 드디어 오늘 가스렌즈와 가스보일러에 연결되었습니다. 카작에서 가장 힘든 겨울의 난방을 해결하고 나니 정말인가 하는 생각과 이젠 추운 겨울에도 따듯하게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오늘은 난방에서 석탄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교회는 카작 위의 지붕을 씌우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약 2주에 걸쳐 그 작업을 하고 나니 집 한 채를 지은 기분입니다. 이제 겨울에 눈이 오고 비가와도 카작 위가 샐 염려가 없고, 지붕이 찬 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에 좀 덜 추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 이제 건물을 건축할 때까지 문제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구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교회를 개척한지 6년이 되어가고 주님의 약속에 따라 새로운 곳으로 장소를 옮기고 겉으로 보이는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기존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와 영적인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 요즘 제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또한 지도자인 누르갤드 역시 목사로서의 소양과 리더쉽이 더 필요한데 아직도 전보다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하여 삶의 변화를 계속해서 이야기 하지만 성도들은 여전히 주일성수 하는 것도 힘들고, 먹고사는 것에 매여 있고 누르겔드도 성경을 보는 눈이 제대로 열리지 않고 옛사람의 성품을 버리지 못하여 바른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기대했던 열매들이 보이지 않아 좀 지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를 하고 있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 설교때는 성도들에게도 이러한 것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이제 6년째를 맞는 에들렛교회가 영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주님의 약속들을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동역자 분들께서도 특별히 간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자라 영적으로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도록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빨리 마무리 되고 이에, 필요한 건축재정도 준비되도록
- 지도자 누르겔드가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2. 가족
- 장기비자를 제때에 문제없이 잘 받을 수 있도록 (현재 2개월 경과)
- 인내와 사랑으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윤주가 한 겨울 통학에 어려움 없이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