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HOME > 부서소개와선교 > 선교편지
주의 나라를 꿈꾸는 주의지,이영원의 소식
밍글라바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고 하던 사도들의 인사말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기쁘기도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은혜와 평강이 넘쳐야지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주의 이름으로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키움센터를 친친센터로 이름을 바꿉니다.
7월초에는 대학생들 팀이 와서 우리 센터의 유치원과 방과후 학교의 아이들을 위해서 성경학교를 일주일간 했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흥겨운 노래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불교신앙이 강해서 우리가 하는 활동들을 늘 곱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너무 시끄럽게 한다고 동장에게 신고를 해서 조사가 나왔습니다. 마을의 어른들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우리를 강제로 추방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웃의 더 많은 사람들이 별로 시끄럽지도 않고 아무 문제도 없다고 오히려 옹호해 주어서 어려운 시간을 잘 보내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우리 센터의 이름을 친친센터로 바꾸려고 합니다. 우리의 실제 모습은 만달레이 빛 교회이고 교회가 선교적 목적으로 유치원과 방과후학교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부에 공개적으로 할 수 없기에 우리는 WLCC라는 회사가 부설로 키움센터를 지원하는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이곳에 단기선교를 오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봉사활동 증명서를 발급해 줄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찾던 중에 울산에 있는 사단법인 친친이라는 대안학교를 미얀마 지부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 체결식을 하기로 했고, 봉사하러 오는 사람들이 계속 오길 기도합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합니다.
저희 집의 두 딸은 한국으로 가서 첫째는 대학교 2학년이고, 둘째는 그동안 홈스쿨하다가 실력이 너무 안 나와서 한국에 보내서 검정고시를 치르게 하였습니다. 성적이 생각보단 잘 나왔습니다만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 내년 4월에 부족한 과목만 다시 시험을 치르기로 했고, 한국에 남아서 수능을 준비합니다.
이제 두 딸이 떠나고 저희 두 사람만 살다가 이번기회에 게스트하우스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봉사하러 오는 사람들과 같이 살면서 또 기회가 되어 필요하면 현지인도 데리고 함께 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실 기회가 되면 모시겠습니다.
까페바인에 은혜가 필요합니다
저희 까페바인은 62번가와 교회의 선교사역인 친친센터 그리고 사역자들을 섬기는 곳,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곳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큰 꿈을 가지고 작은 공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음식의 맛이 제대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나가보자고 준비하고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우리 마음대로 다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방을 맡아서 일하던 자매가 아버지가 아프고 만달레이와서 공부하는 동생을 돌봐주어야 해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함께 일해 왔던 매니저 브란랏이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전부터 그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와 함께 하면서 이 거룩한 비전이 그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월급에 만족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형제를 대신 할만한 다른 사람을 찾으려고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의 모임에 처음부터 참여했던 민민쪼라는 친구가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이 형제를 훌륭한 요리사요 핵심적인 일군으로 키워볼 마음이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얀린아웅’과 ‘민민쪼’ 두 사람이 아직은 어리지만 훌륭하게 협력해서 함께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카페는 단순히 사업장이 아니라 한국어와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의 한국문화센터로서 대학가 선교의 기지가 되어야 하기에 이 일들을 통해서 선교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9월부터는 카페가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서 잘 정비가 되고 발전해가서 정말 이곳 사람들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땅과 사람들과 사역자들을 위한 간구
1. 키움센터를 친친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사단법인 친친이라는 대안학교를 미얀마지부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친친센터(미얀마로 ‘친구들과 함께’ 라는 의미입니다) 곧 친한 친구들끼리 끌어주고 함께하는 곳이 되고 이를 통해서 만달레이빛교회가 많이 부흥하도록
2. 카페바인을 오픈한지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충분히 일이 정착되지도 못했는데 주 요리사가 사정상 그만두고 매니저도 자기사업을 하고 싶어 해서 사람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사람을 보내주시고 특별히 민민쪼형제(센터출신으로 대학진학을 못하고 카페에서 요리사 일을 배움)가 요리사의 재능을 좀 보여주고 있는데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3. 9월부터 5개월간 유치원에 단기선교를 오는 양자매를 위해서/ 10월에 한 주간 의료봉사를 오시는 의사선생님부부를 위해서/ 이들의 섬김을 통해서 마을에 좋은 관계가 형성되도록
4. 세라가 기숙사에 못 들어 갈 뻔했다가 2차로 합격해서 감사하고, 새로운 한 학기를 잘 보내도록, 누리가 내년에 검정고시를 다시 한 번 치기로 했는데 내년까지 수능공부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늘 이 일에 함께 하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통해 뵙겠습니다.
2015년 9월 1일
주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주의지 이영원 세라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