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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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탈가르는 이미 겨울이 시작되어 이제는 마당에 눈도 제법 쌓여있습니다. 저는 요사이 성도들과의 모임과 성경공부 모임을 제외하고는 설교 및 성경공부 준비를 위하여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큰 딸은 한국에, 작은 딸 윤주도 요사이 알마티로 통학이 어려워 얼마 전부터 알마티에 있는 아는 선교사님 집에서 머물며 한주에 한번 정도 집에 옵니다. 요사이는 부쩍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과의 교제가 그립기도 합니다.
근자에 저희에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 여름부터 집에 누가 들어와 돈을 훔쳐가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돈만 조금 없어져 제가 잘못 알았나 생각할 정도였는데 약 2달 전에는 확실하게 누가 집에 들어와 돈을 가져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잘 아는 사람일거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증거가 없었는데 지난주일 확실한 증거를 잡게 되었습니다. 교회 성도가 저지른 일인데 본인은 확실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賊反荷杖) 입니다.
이번일로 저와 아내는 정신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이 있었고 지금도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는 말에도 끝까지 악하게 자신이 저지른 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죄를 저지른 성도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공의가 이번 일을 통하여 드러나도록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메일에 “쟌사야” 라는 자매가 주님을 영접하였다고 했는데 바로 한주가 지나 “쟌사야”의 동생인 “알비나”도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이제 그 가족 중에 어머니와 딸 셋이 모두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이제, 아버지“예르쟌” 만이 남았습니다. “예르쟌”도 함께 구원받아 그 가족 전부가 구원받은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함께 간구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지고, 건축재정 7만 달러가 준비되도록
-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고, 리더를 세워가는 일대일 훈련이 잘 진행되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 지도자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 죄를 지은 성도가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민주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