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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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식 드립니다.
김종석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신림교회 지체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에는 추석 명절로 많은 분들이 가족을 만나러 가는 중이겠네요. 이곳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뜨거운 여름 날씨이더니 갑자기 쌀쌀한 가을 날씨가 되었
답니다.
저희들 은 모두 잘 있습니다. 다만 아내가 그제부터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가
오늘은 조금 좋아지고 있습니다. 약도 먹고 집에서 쉬고 있으니 곧 좋아지리
라 봅니다.
아이들 은 날마다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며 학교생활도 성실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과 멀리 있다던 하민이는 특별히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점점 기도하는 아이로 변해가고, 과학시간을 통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고 고백한답니다.
정민이 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 접대하는 일을 아주 잘 해서 엄마와
호흡이 착착 맞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정민이는 그렇게 엄마를 도와서 용돈을
번답니다.
그런데 정민이에게 요즘 기도제목이 생겼습니다. 이곳에 온 뒤에 얼마 후부
터 오른쪽 가슴이 아프다고 가끔 말해 무심히 넘겼더니 며칠 전부터는 멍울
이 잡힌다고 해서 만져보았는데 콩알만 하더군요 .그런데 점점 커지면서 아프다고
합니다. 다음 주엔 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치료해 주시 기를 구합니다.
저희는 9월부터 이곳 현지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아내는 집
에서 배우고 있는데, 일년 비자를 공항에서 받아왔지만 이 곳 법이 다시 강화
되어 노동비자를 받거나 아니면 공인된 곳에 소속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는 학생신분으로 있습니다. 학 교에서 공부가 끝나고 나면 집 주변에 있는
빵 공장에 들러서 일하는 사람들을 거의 매일 만나서 친구를 사귀는 중에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20대 청년들입니다. 아내는 좋은 현지인 친구를 만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제가 이곳에서 종종 하는 대화중에 어떤 사역보다도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마음을 알고 순종하면 사역의
열매는 저절로 맺히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2007,9,23.
비쉬켁에서 홍소리 이꽃 하민이와 정민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