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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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요사이 저희가 사는 탈가르는 더위도 더위지만 제한급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이 나오지 않아 새벽에 받아둔 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탈가르지역에 물을 담아두는 댐에 균열이 생겨 이를 보수하느라 물을 방류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물 사정이 별로 좋아지지 않고 있어 생활도 불편하고 더운 여름 심적으로 많이 위축되는 것 같습니다. 시골에 사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가스, 난방 그리고 전기와 수도 등 필요한 제반 인프라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참 많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늘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성도인 “바하드르” 가 “쿤드즈” 라는 자매와 결혼식을 했습니다. 바하드르는 지금은 우즈베키스탄 땅이 된 카라칼팍에 살던 카작사람인데 일을 찾아 카작에 왔고 지난 가을에 교회 모임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그 동안 교회인 누르겔드의 집에 머물며 일도하고 양육도 받았습니다. 나이가 37살 이지만 미혼으로 가장 큰 기도제목이 결혼이었는데 지난 봄 알마티에 있는 교회들이 주선한 미혼 남녀모임에서 동갑인 아내 쿤드즈를 만났습니다. 쿤드즈는 이미 한번 이혼한 여자인데 아이들은 없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부모가 없고 형제들도 없어 교회 성도들이 결혼을 준비하여 어제 주일 예배를 드린 후, 카작식으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바하드르는 믿음이 많이 자라고 있는 상태이지만 쿤드즈는 주님을 영접은 하였지만 믿음이 연약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 앞에서 하나가 됨을 알리고 결혼하였는데 이제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믿음의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28일부터 일주일간 분당 우리상사에서 어린이 사역팀이 이곳에 와 에들렛교회 성도들과 함께 교회 어린이들과 소경마을 어린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라는 주제로 수련회를 합니다. 기독교적인 문화이벤트가 거의 없는 이곳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카작을 품고 오시는 사역팀 모두가 카작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보고 느끼실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고 수련회를 통하여 믿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하여 줄 수 있도록.. 수련회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와 윤주는 8월부터 살 숙소를 구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곳이 없어 계속하여 기도하며 찾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가 한국에서 계속하여 살 수 있는 숙소와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지고, 건축재정 7만 달러가 준비되도록
- 새로 교회에 나온 성도들을 중심으로 교회에 영적인 부흥이 있기를
- 7월 30일부터 3일간 어린이 수련회가 은혜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아름이가 한국에서 잘 정착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