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안양은광교회에서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간증을 하게 된 김명일입니다.

저는 신림교회에서 미얀마 목장의 목자로 있습니다.

간증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간증이란걸 해본 적도 없어서 무엇을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들은 것, 본 것, 느낀 것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들은 것으로는 가정교회에 대해 참 많이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왜 가정교회를 해야 하는가, 가정교회의 목적은 무엇이며, 가정교회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저희 교회 안에서도 듣고 알았던 것들이지만,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겐 평신도 세미나는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본 것으로는 공동체를 섬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섬기는 모습과 베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교육 받는 내내 풍성한 간식 덕택에 피곤함도 잘 풀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카작 싱글목장을 섬기며 부부 목자,목녀로 계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댁에서 먹고 자며 2박3일을 보냈는데, 제가 무릎과 허리가 아픈 것을 아시고 불편함 없도록 많이 배려해 주셨습니다.

목장 탐방 때는 함께 찬양하고, 서로의 삶을 진솔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나누고,

또 한 명 한 명을 위해 기도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목장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얼른 돌아가서 함께 목장모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끝으로 느낀 것은...

그 분들의 섬김에는 많은 열정과 열심이 있고, 자신이 맡은 자리를 사모하는 마음이 참 분명해 보였습니다.

모두가 가정교회의 모습에 확신을 가지고 계셨으며,

인내하면서 그 방향성을 지켜나가고 있는 모습에 어떻게 이분들이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 또한 목자로 있으면서 여태껏 목원들을 위한 나의 마음은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더 헌신하며 사랑하며 섬겨야함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