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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한목장 김하영 입니다. 오늘은 제가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느꼈던 것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가게된 계기는 제가 목자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목자가 아닌 분들도 많이 가시는데 목자가 되었으니 한번은 가야한다 목사님의 권유로 인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터라 금요일에 있는 수업을 빠질 수 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10.3일 금요일이 개천절로 휴일이어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기 하루전날 까지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주가 바로 중간고사 기간이기도 하고, 혼자 가야 한다는 어색함과 부담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일주일에 네번 이상을 아침 여섯시에 출발해서 밤 열시가 넘어서 집에 오는 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지루한 강의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가면 맛있는 건 먹는다'라는 주위의 의견들 또한 저를 망설이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돈은 지불했고, 제 이름은 올라가 있었기에.. 그리고 미리 연락이 와서 기도제목을 물어보신 저의 숙박담당  목자님의 기도를 무시할 수 없기에 평신도 세미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평신도 세미나를 진행하는 동안 남송교회에서 느낀것은 아담하고 소박한 교회의 분위기와, 그곳 섬기는 분들의 환대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혼자 왔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또 제가 혼자왔다고 3일내내 간식시간 식사시간등 신경써주시고 여러모로 도와주셨던 분이 하나님을 알게된지 일년반정도된 VIP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장 감동했던 것은 첫째날 저녁 처음 숙박섬김이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각각의 숙박섬김이분들이 우리의 짐을 들고 뒤에 일렬로 서서 학부모가 학원간 아이들을 기다리는 눈빛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기에 이것들이 가능 한 것 처럼 느껴졌고, 어디하나 불편한 구석없이 진심으로 환대하는 그 분들을 볼때 뭔가 말로 설명이 안되는 기분이 들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이 끝날때 까지 그분들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들을 사랑하고 정말 작은부분에서 부터 어려운 거들까지 진심으로 섬겨주시는 것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아까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이곳에서 지루한 강의를 듣는 줄 알고 왔기 때문에 단 하나의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저의 이런 무미건조함은 첫 강의의 시작하는 찬양에서 무너졌고, 집사님 한분이 기타하나로 반주하는 그 전혀 화려한것 없는 찬양에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므로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모인것을 기뻐하시고 계시는 것 같았고, 많은 이들의 기도로 인해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곳에서 들었던 거의 모든 간증은 그들의 성공담이 아니었습니다. 몇년째 한명만 목장을 나오거나, 목장에 매주 많이 모이지 않는 목장등 대부분 우리가 겪을 법한 평범하거나 힘든 목장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생각지 못한 열매들을 주시기도 하고, 목장안에서 종종 여러 기쁨을 주심에 감사함 혹은 아무런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 부르심에 자리에서 충성 되었을 때,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그들의삶을 칠흙과같은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주시고, 채워주시고 책임져주신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들의 삶의 영역에서는 다양하고 해결하기 힘든 과제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이 채우실 것을 소망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겠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 참,, 어떻게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성취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뭐든지 이루고 결과를 내보여야만 좋은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끊임없이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목장 혹은 자신의 삶이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을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훨씬 더 귀한 것이구나 라는 것을 마음으로 확신하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가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저에게 도전이 되었던 것은 우선 제가 기도하는 목자가 되어야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앞에 목원들, vip
 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느끼게 되었고 한번도 하나님앞에 이름이 불리지 않았을 사람들을 위해 이미 은혜받고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더 기도하지 못했음에 미안했고 더 기도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매일의 일상에서 내가 편한 것 혹은 내가 동의하는 범위 안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행하고, 나의생각으로 제한하지 않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실 저는 목자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벌써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기도 하고 작은 것에 속상해 지거나 내가 하기싫은 부분의 섬김은 신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목장을 할때에 저의 깊은곳에서 나오는 기쁨이 있음을 보게되고,하나님의 사랑을조금씩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주어진 달란트만큼은 착하고 충성되게 행하는 자에게 , 예수님이 함께 계시고 그의 눈물을 닦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있는 이것이 작은 섬김에서 지나지 않고, 주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귀한 한걸음임을 더 기억하려고 합니다.

 처음에 쉼을 누리기 위해 평신도세미나를 가기 싫어했던, 해결하지 못하는 걱정과 고민들로만 뒤덮여있던, 저의 마음이 하나님의 소망을 이뤄가는 자의 경쾌함으로, 내가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 꼭 붙어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변화됨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자들이 되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나눔을 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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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10.20
20:57:40 (*.108.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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