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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은 이유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편지를 다 쓴 후에 “흔들리지 말라”고 권면하신 다음에 그 이유로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5:58) 우리가 사역을 하다가, 간혹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지치거나, 인정받지 못할 때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열매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보시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섬기면 언젠가는 변화가 일어나고 열매를 거둘 때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 교사들, 목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섬기고 있는 것을 봅니다. 종종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를 떠나 몇 년 후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축복하고 기도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 섬김을 우리가 포기하지 않기만 하면 돌아옵니다.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쉼 없이 기도하고 섬겼지만 그래도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가시적인 열매보다 일관되게 충성했던 그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하늘의 상급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종을 칭찬할 때 보이는 열매로 인하여 칭찬을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열매를 맺기까지 가졌던 그들의 태도를 보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도다”

교사로 학생들을 섬기다 보면 많은 열매를 맺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열심히 섬기고 기도하고 심방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또 목자로 목장을 열심을 다해서 기도하며 섬겼는데 변화와 성숙의 열매가 맺혀질 때가 있고, 기도 응답의 때가 있고, 상한 심령들이 치유를 받을 때가 있고,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경험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섬기고 기도해도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그 섬김 그 자체를 보시고 하나님은 잘했다고 칭찬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있을 때는 더욱 겸손히 낮아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보이는 열매가 없을 때는 낙심하지 마시고 다만 내가 섬기는 사역의 동기를 살피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섬기는 것인지, 충성하고 있는 것인지, 그 동기가 바르다면 그것으로 주님은 기뻐하시고 우리들의 수고를 헛되다고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준 사역에 충성함으로 헛되지 않음으로 하늘의 상을 얻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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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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