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복종을 통해서 얻는 자유
영적 훈련 가운데 복종의 훈련이 있습니다. 그 훈련을 오용하거나 그릇된 교훈으로 훈련이 진행되면 인간을 조종하고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바르게 복종의 훈련을 받고, 복종을 내 삶 가운데 적용하면 그것에 상응하는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광스럽고 찬란한 자유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복종을 통해서 얻는 가장 큰 유익은 항상 일이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거운 짐을 버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오늘날 인간 사회의 가장 큰 속박 가운데 하나인데 바로 그 속박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에 마치 자신의 생명이 달린 것처럼 행동하고 거기에 구속된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복종의 훈련을 통하여 우리는 그런 문제에서 떠날 수 있는 자유와 잊을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옹졸한 마음에서 충분한 자유를 갖게 되기 때문에 진정한 쟁점과 완강한 자기 고집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복종의 훈련을 통해서 얻는 자유는 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자유, 다른 사람의 꿈과 계획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자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나의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자유,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해 기뻐하고, 다른 사람의 실패를 슬퍼할 수 있는 자유를 얻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끓어오르는 원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와 누군가가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내가 느끼는 분노와 원한에서의 자유입니다. 무엇보다 복종의 훈련을 통해서 얻는 유익은 우리가 주님을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닮게 해주십시오.”라고 수없이 기도하지만, 만약 그 속에 복종이 없으면 그 기도는 메아리에 불과한 기도가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가 믿는 주님입니다. 그 주님과 연합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우리도 주님을 닮기 위해서 주님처럼 복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종 훈련의 유익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복종의 훈련에 임하여 자유의 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지금 여러분과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분들에게 성령을 의지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복종을 실천 해보는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분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고 배려하고 섬김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해관계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일방적으로 해보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아내에게, 직장의 동료에게, 교회 안에서 지체에게 해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복종의 유익이 실재가 될 것입니다. 복종을 통해서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남의 기쁨을 나의 행복으로 여기는 자유를 누리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