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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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마음을 가지는 것
열왕기상을 묵상하면서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는 것이 듣는 마음의 소중함입니다.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어린 나이에 왕직을 감당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일천 번 제를 드렸습니다. 일천 번 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서 꿈속에서 나타나 “내가 네가 무엇을 줄까? 너는 구하라.” 그때 솔로몬은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 모르고, 그러나 백성은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나이다. 그러니 이 많은 백성을 바르게 재판할 수 있도록 듣는 마음을 주옵소서, 솔로몬은 일천 번 제를 드린 후, 자기에게 현현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지극히 작은 아이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구한 것은 백성을 잘 다스리고 섬기기 위해서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 마음에 감동하며 말합니다. 장수나, 부나 원수를 멸하는 것을 구하지 않고 오직 백성을 잘 섬기기 위해서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하면서 지혜와 총명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었습니다. 그 지혜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왕궁도 건축했습니다. 열방의 왕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보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방문했고, 소문보다 더 풍성한 지혜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후반기는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가 앉아 있고, 백성들을 노예로 삼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대신에 이방신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그것 때문에 이스라엘은 남과 북을 갈라집니다. 솔로몬 타락의 원은 듣는 마음의 상실입니다. 특히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하는 측근들의 말만 들음으로 백성들을 적으로 여기고 그들을 노예로 삼아 버렸습니다. 르호보암은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다윗과 솔로몬을 통한 영광을 다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듣는 마음은 긍휼한 마음을 가질 때 생깁니다. 그런데 긍휼한 마음 대신에 지배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듣는 마음을 상실합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우리의 삶이 힘들수록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듣는 마음입니다. 야고보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하였습니다.(약1:19-20) 목장 예배의 성패는 듣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목원들이 말하는 것을 목자가 들어주면 목장은 됩니다. 어른들은 요즘,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가진 젊은이와 소통하고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무조건 3:2:1의 법칙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젊은이가 말할 때 무조건 3번은 긍정하고, 2분 정도는 말하도록 기회를 주고, 자신은 1분만 말하는 법칙을 적용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들음으로 어려운 시대를 잘 분별하고 대처해 나가는 우리 성도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