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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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 불변한 복음

요즘 우리 시대는 그야말로 급변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쌍둥이도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연세가 60세 이상의 성도님은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찬양을 부르면 은혜가 됩니다. 그런데 20, 30세대는 근심합니다. “내가 이 교회를 계속 다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감당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고 있는데 우리가 보통 접하고 있는 영화, 드라마를 보면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인공지능이 로봇에 장착이 된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식당이나 직장 등 산업 현장에 가면 이제 사람이 하는 일들을 로봇이 하고 있습니다. 그 인공지능 로봇은 사람과 같이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의 역량은 사람을 훨씬 능가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를 접할 때마다 굉장히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시대에 너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인공지능의 발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결국은 하나님의 영역까지도 자리하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엄청난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대적인 변화에 두려워하고만 있어서는 안 되고 그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 그런 변화 하는 문화를 통해서 어떻게 변하지 않는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4-5년 전 만 해도 학교 앞에 가면 학생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학교 앞에 가서 전도하려고 하면 경비하시는 분이 차단해 버립니다. 아파트에서 전도하려 해도 방문객들은 지인이 아니고는 아파트를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전도를 포기해야 하는가? 아닙니다. 우리의 청소년들 학생들은 대면해서 만날 수 없지만 메타버스(metaverse/가상현실과 현실이 융합된 가상 공간)’라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만날 수 있고 그 공간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당이라는 현장 예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나오지 않으면서도 믿음을 이어가는 다수의 성도가 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위한 우리의 전략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숙제를 우리가 풀어야 할 것입니다.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교수님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슈퍼 옥수수를 북한에 심어 장려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 옥수수를 북한에 심었는데 다 죽었습니다. 옥수수라는 씨는 똑같았는데 그 씨를 심는 토양과 환경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변하는 복음입니다. 그런데 그 복음을 심는 환경, 문화, 토양이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두려움이 있지만 그러나 그 적극적으로 문화를 수용하고 배우며 그 변하는 문화와 환경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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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16:17:07 (*.60.20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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