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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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기쁨이 사라진 이유
신앙생활의 기쁨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모르겠고 “나도 한때는”라고 생각만 할 뿐 메마른 신앙생활이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처음 믿을 때 기쁨이 생기는 이유는 성령님이 인을 치시기 때문입니다. 즉 성령님이 그 사람의 심령 안에 임하시어 기쁨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까지는 영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님이 찾아오시기 전까지는 그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단지 자신도 모르는 뭔가 공허함을 육체의 욕망과 세상의 즐거움으로 채우며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공허함은 이런 것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환경을 조성하시어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게 하시고 그 심령 안에 성령님이 임하게 하십니다. 사람의 기질이나 상태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변화로 인하여 기쁨이 심령에 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첫사랑의 은혜가 평생 가지는 않습니다. 어느 순간 이러한 기쁨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그 원인을 성경은 정확히 지적합니다.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갈5:17). 즉 육체의 소욕을 따라 성령을 거스리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육체의 소욕이란 음행과 더러움과 원수 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쟁과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갈5:19-21) 결국 성령이 아닌 육체의 소욕이 삶을 지배할 때 신앙생활의 기쁨은 사라지고, 말씀은 안 들리고, 예배는 의무감이 되고, 감사와 기쁨은 대신 불평이 생기고, 미움과 분노와 같은 가라지들이 마음에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묵인하고 방치할 때 육체의 소욕이 성령을 거스려 은혜의 통로가 막히게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그 배에서 넘쳐나리라 하시던 생수의 강’(요7:38)은 개천같이 졸졸 흐르다가 메마르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다시 신앙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우리의 신앙을 회복시키고 돕기를 원하십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싸인’들을 거스리지 말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거스리는 죄와 육체의 소욕들이 무엇인지 찾아서 회개하고 다시 성령의 인도를 받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