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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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중요한 우선순위

이 시대 사람들은 첨단 기기, 첨단 문화와 함께 엄청난 속도의 정보 홍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정신 줄을 놓으면 뒤처지게 됩니다. 거기에 대한 압박감을 갖고 쫓아가려고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시계가 없던 시절에는 해와 함께 리듬을 따라 살았습니다. 해와 더불어 일어나고 해 떨어져서 어두워지면 잤습니다. 그러나 시계가 발명되면서 하나님의 통제 아래 살던 인간들이 고용주의 통제 아래 혹사당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전구가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밤이 되어도 자지 않고 시간은 더 많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은 더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게 되었습니다. 평균 11시간 잠자던 게 7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지금은 더 짧게 자지 않나요? 그러니 만성 피로에 시달리며 삽니다. 산업화와 더불어 결정적으로 우리 인생이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한 시점은 스티브 잡스에 의해 우리 손에 스마트폰이 주어지는 때부터다. 인터넷이 우리 호주머니 안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삶의 빠름은 가속화되었다. 물론 삶에 편리함을 제공해 주었지만, 동시에 정신없고 분주하고 바쁘게 만들고 피상적인 관계의 사람들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시간의 문제이기보다 실은 삶에서의 우선순위의 문제인 것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일들은 대개 오늘 당장 혹은 이번 주 내에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꾸준함과 지속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나 말씀 묵상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나 중요한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은 우리의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시간을 더욱 조급하게 만듭니다.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까똑까똑알리는 효과음이 우리를 더욱 바쁘게 만들고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댓글 달기나 사진 올리기는 하다가 안 하면 안 되는 것처럼 매일매일 급하게 올리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주에는 우리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습니다. 부흥회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입니다. 우리 영혼을 회복 시켜주고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것이 바쁜 일들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급한 일에 쫓겨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삶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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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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