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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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요행
우리는 가끔 믿음과 요행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해야 할 때는 요행을 바라고 요행을 믿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행은 수고 없이 거두기를 바라는 것, 즉 한두 번 해보고 바로 열매를 거두기를 원하는 것 이런 것들이 요행입니다. 반면에 믿음은 계속하고 반복하고 기대하며 포기하지 않는 게 믿음입니다. 예를 들어 목장에 VIP가 오기를 열심히 기도는 하는데 가서 만나거나 초청도 안 하면서 안 온다고 실망하면 이 사람은 요행을 바라는 것입니다. VIP를 위해서 충분히 기도하고 열심히 찾아가서 만나고 그 다음에 VIP가 오기를 기대 했는데 왔다면 그것은 믿음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치유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병을 위해 믿음으로 끈질기게 기도하며 바라며 낳았다면 이것은 믿음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한두 번 해보고 포기했다 그러면 이것은 믿음으로 한 게 아니라 요행을 바란 것입니다. 진짜 믿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열왕기하 5장에는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요단강에 가서 몸을 씻으면 나병이 깨끗이 낫는다.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분 나빠서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 말을 믿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여섯 번째 들어갔다 나올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곱 번째 들어갔을 때 완전히 깨끗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요행을 바란 게 아니라 믿음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18장에도 엘리야가 이스라엘의 기근 때문에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산에 가서 기도하고 사환을 보내서 비구름이 올라 오는지 보라 했습니다. 하인이 무려 여섯 번이나 가서 구름이 없다고 하다가 마지막 일곱 번째에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했을 때 엘리야가 이제 됐다 빨리 내려가라 하는 것을 봅니다. 이렇게 끈질기게 기도하고,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한 두번 해 보고 안 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여러분은 요행을 믿음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믿음은 기대하며 끝까지 지속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