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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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도 몸이나 마음에 남은 상처와 기억으로 인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거로 인해 새로운 출발을 하지 못 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운 새해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기대를 가졌다고 해서 정말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나이를 먹어 가면 갈수록 세상을 알아 가면 알수록 별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마나’라고, ‘작심삼일 일거다’ 쉽게 포기합니다. 그런데 방법이 있습니다. 회개와 용서입니다. 대상은 상대일 수 있고, 과거일 수 있고, 심지어 스스로 일 수도 있습니다. 회개라는 말은 돌이켜서 바로잡는다는 뜻이고 용서라는 말은 놓아준다는 말입니다. 돌이킬 것은 돌이키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넘어가고 흘려보내야 할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자유를 경험할 수 있고, 비로소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도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삶이 엉키고 비관적인 인생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인간의 실수를 사용하시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에게 순종하고 남의 말에 기울여서 실수를 하거나 죄를 짓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요. 그랬다면 자신과 이웃에게 아픔을 줄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에게 절대 순종을 결심하고, 하나님에게 매달리면 하나님께서는 나의 실수와 잘못의 결과도 사용하셔서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주실 수 있으십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로부터 배울 것을 배우고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아픈 과거가 기억나면 그때는 ‘그때는 그랬지, 맞아 나도 그랬어. 그러나 지금은 달라’ 하고 감사하면 되고, 계속해서 새로운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자신을 얽어매야 합니다. 기차도 철길을 따라 달릴 때 자유롭게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정해주신 한계 안에서 자유를 추구할 때 그것이 진정한 자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한계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요8:32). 예를 들어 목자를 임명할 때 선서를 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나 성경 읽기를 하고 싶을 때 하고 안 하고 싶을 때 안 하면 생각 같아서는 잘 할 것 같은데, 실은 점점 더 안 하게 됩니다. 그러면 영적으로 약해집니다. 영적으로 약해지면 사역이 힘들어집니다. 사역이 힘들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스트레스는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에 악영향을 가져옵니다. 그러면 기도하고 성경 읽는 것이 더 힘들어 집니다. 악순환이 가속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스스로 자신을 성경 읽지 않을 수 없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는 것입니다.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데 우리 모두에게는 진정한 자유함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