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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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참된 성숙함

예수님은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님 한 분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그 외에 구원의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유일성과 절대성입니다. 구원의 유일성과 절대성 때문에 지금 우리는 상대주의 문화 속에서 특히 다원주의 시대 속에서 기독교는 매우 독선적이고 편협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믿음의 삶은 전혀 편협하지 않고 독선적이지 않고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삶의 태도에 대해서는 유연하고 이해와 포용과 관용적인 삶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삶입니다. 예수님은 그 당시 바리새인들이 죄인이라고 취급하는 사람들 세리들과 창기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병든 자를 찾아가고 만져주고 그를 고쳐주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허다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병든 자 가난한 자 귀신 들린 자 어린아이 세리 같은 공무원 니고데모 같은 학자들이 주님을 따랐습니다. 바로 그 주님을 믿는 우리들의 믿음의 삶도 경직된 삶이 아니라 유연한 삶이요 편협한 삶이 아니라 관대한 삶이요 배타적인 삶이 아니라 환대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예수 닮음의 성숙의 표현은 관용으로 나타납니다. 다윗이 쫓기면서도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을 만났을 때 사울을 원수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종으로 보며 그를 살려 주었습니다. 브솔 시냇가에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군인들에게 분깃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들에게 똑같이 분깃을 나누어줌으로 공동체를 하나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은 그만큼 인생의 광야와 시련을 통해서 그의 속 사람이 성숙해졌고 그 성숙함이 관용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믿음을 굉장히 강조하고 주장하면서 너무나 경직된 경건에 빠져 있는 경우를 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리새인들입니다. 마태복음 14장을 보시면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었는데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범했다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경직화된 외적인 경건의 위험의 좋은 예입니다. 경직화된 경건에 빠지면 좋은 것과 아름다운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들이 생각하는 경건의 모습만이 관심사이고 이에 어긋나면 살인도 불사합니다. 참 무서운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이런 모습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건강하지 못한 이상한 종교 집단에서 어렵지 않게 봅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지만 그 믿음의 삶은 상생과 환대와 관용의 삶입니다. 이런 삶을 살아갈 때 비로서 우리를 통해 주님을 드러납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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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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