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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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

신약 성경에 보면 속사람이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옵니다. 속사람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와지도다.”(고후 4:16)라고 말했는데 속사람은 겉사람과 대조되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입니다. 겉 사람은 겉으로 보이고 드러나는 외모나 지위나 어떤 조건들입니다. 겉사람은 물리적인 몸이고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으며 연수에 따라서 낡아집니다. 바울은 이런 겉사람을 부서지기 쉽고 낡아지기 쉬운 질그릇으로 비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속 사람은 보이지 않는 내적인 마음입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은 속사람보다는 겉 사람에 있습니다. 겉사람을 가꾸어서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려고 하고 그렇게 드러난 것을 사람들은 보고 평가를 합니다. 겉 사람에게 비중을 두고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에 민감합니다. 그러나 속 사람이 강건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보다는 보이지 않으나 실재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그것을 이루며 살아가려 합니다. 속사람은 세상에서 들려 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그 말에 좌우되거나 지배를 받지 않고 오히려 정확하게 분별하여 바른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속사람이 날마다 강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속 사람이 강해질 수 있을까요? 바로 성령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성령의 지배를 받고 통치를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강해집니다. 날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내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역사하심과 비례해서 우리의 속사람은 강해집니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시선과 관심이 언제나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려는 열망으로 가득합니다. 사도 바울은 속사람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삶을 그는 고난과 핍박을 받으며 옥중에서 보냈지만 누구보다 기쁨의 삶을 살았고 많은 사람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며 그들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가며 살았고 기쁨의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과 같이 저와 우리 성도님들이 속사람이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골방에서 더 깊은 묵상의 시간이 깊어지고 새벽에는 모두가 주님께 나와 부르짖고 가끔 산과 들에 펼쳐진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우리의 속 사람이 강해져서 더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해서 우리의 삶이 풍성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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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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