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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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적용하며 사는 삶
종교개혁 이전에는 성도들은 손에 성경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교권의 횡포가 벌어지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한 예가 면죄부 사건입니다. 연옥에 있는 조상들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는 면죄부를 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축적됨에 따라 종교가 개혁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프랑스의 발도파와 위그노, 영국의 위클리프, 보헤미야의 얀 후스 등이 종교개혁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 실패하여 소수로 전락하거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1517년 마틴 루터에 의해서 마침내 종교가 개혁되었고, 그 후 30년 동안 가톨릭과 루터파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고, 아우구스부르크(1555년) 회의를 통해 유럽에서 가톨릭과 루터파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개신교의 개혁의 핵심은 오직 성경이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 성경대로 믿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성경대로 믿는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다는 의미일까? 우리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을 때 곤란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아말렉을 진멸하라. 젖 먹는 아이들도 죽여라.” 시편 137편 8-9절을 보면 “멸망할 바벨론아--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치는 자가 복이 있다.” 어린아이들을 바위에 치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5:2절을 보시면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다 죽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신명기 21:18-21절을 보시면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다 죽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우리 총회의 입장은 ‘동성애의 행위는 반대하고, 그들의 영혼은 사랑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 10:13절을 보시면 동성애자들은 반드시 사형에 처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의 이같은 말씀을 문자적으로 적용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성경대로 살아야 하지만 성경 해석을 바르게 한 다음에 그 말씀을 적용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구약의 말씀을 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0:1절을 보시면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당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아말렉, 미디안은 우리 안에 있는 죄와 불의입니다. 그것을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 진멸하라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28절을 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별, 주인과 종의 차별, 민족적 차별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철폐되었습니다. 오늘날 민주주의, 남녀평등, 노예해방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문자주의 위험이 무엇인지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성경을 보고 해석하고 적용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